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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서 웃은 대한항공, 초반부터 달린다

농구

    첫 경기서 웃은 대한항공, 초반부터 달린다

    올림픽 예선에 주축 선수 대거 차출 유력

    시즌 중 전력누수를 피할 수 없는 대한항공은 내년 1월 도쿄올림픽 대륙별 예선 전까지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는다는 계획이다.(사진=한국배구연맹)

     

    초반 성적이 시즌 전체를 좌우한다. 대한항공의 분명한 과제다.

    대한항공은 12일 충남 천안의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개막전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에서 우승하며 기대감을 높였던 대한항공은 3시즌 연속 개막전에서 맞붙는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2연패 뒤 처음으로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의 대한항공은 타 팀과 비교해 선수단 규모가 큰 차이를 보인다. 한국배구연맹(KOVO) 등록 선수를 기준으로 외국인 선수와 신인 선수를 포함(수련선수는 제외)해 대한항공은 16명으로 남자부 7개 팀 가운데 가장 적다.

    KB손해보험이 21명으로 가장 많고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 한국전력이 20명으로 뒤를 이었다. 삼성화재와 우리카드도 19명으로 대한항공보다는 많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 1월에 열릴 2020년 도쿄올림픽 대륙별 예선에 세터 한선수와 레프트 곽승석, 정지석 등이 차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시즌 중 전력 누수가 불가피하다. 대한항공이 개막전 승리를 포함해 시즌 초반의 성적에 최대한 집중해야 하는 이유다.

    정지석은 “형들에게는 말하지 않았지만 (개막전 승리를) 신경 썼다”면서 “(올림픽 예선에 나설 대표팀에) 누가 뽑혀갈지는 모르지만 확실히 전력 누수가 생길 수밖에 없으니 1, 2라운드가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활짝 웃었다.

    한선수도 “지석이는 항상 대표팀에 가지만 나는 잘 모르겠다”고 엄살을 부리면서도 “감독님이 초반에 승점을 많이 쌓아야 한다고 이야기하신다. 그래서 우리도 최대한 승점을 얻을 수 있을 때 얻자고 했다”며 그 어느 때보다 일찍 달아오른 팀 분위기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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