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방배동 남부종합시장에서 불이 나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서울 서초소방서는 13일 오전 1시 48분 방배동 남부종합시장에서 불이 나 신모(64)씨가 숨졌다고 밝혔다.
1층에서 숨진 채 발견된 신씨는 비상구를 찾다가 연기를 흡입해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2층에서 구조된 지모(21)씨와 곽모(55)씨는 연기를 흡입해 근처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은 1시간 30여분 만인 오전 3시 18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1층 점포 6곳이 반소됐고, 3곳은 일부 불에 타는 등 시장 200제곱미터가 소실됐다.
남부종합시장은 지하1층, 지상2층으로 철근 콘크리트 건물에 미로 형식으로 되어있어 피해가 더 커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점포 안에서 불꽃이 이는 것을 본 경비원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당국은 신고 10분 만에 대응1단계를 발령했고, 차량 50대, 인력 164명을 투입했다.
소방당국은 오는 14일 유관기관과 합동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