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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탁구 女 복식, 中 이외 첫 오픈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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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 탁구 女 복식, 中 이외 첫 오픈대회 우승

    독일오픈 여자복식 경기 중인 전지희(왼쪽)와 양하은.(국제탁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한국 여자 탁구 복식조 전지희-양하은(이상 포스코에너지)이 올해 국제탁구연맹(ITTF) 오픈 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

    둘은 13일(한국 시각) 독일 브레멘에서 열린 2019 ITTF 독일오픈 여자 복식 결승에서 일본의 기하라 미유-나가사키 미유(일본)를 3 대 1(11-5 4-11 11-9 11-7)로 눌렀다. 정상에 오르며 지난해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날렸다.

    특히 전지희-양하은은 올해 ITTF 월드 투어 오픈 대회 여자 복식에서 중국 선수 이외에 처음으로 우승한 듀오가 됐다. 내년 도쿄올림픽 단체전에서 키플레이어 역할이 기대되는 이유다.

    둘은 5년 동안 호흡을 맞추며 2017년 스페인오픈, 지난해 폴란드오픈 우승 등 국제대회에서 강호로 주목받았다. 그러다 올해 초 양하은의 어깨 부상으로 잠시 복식조가 해체됐다. 그러나 4월 양하은이 대한항공에서 전지희와 같은 팀으로 이적해오면서 다시 결성돼 호주오픈 준우승, 스웨덴오픈 4강 등 점차 실력을 회복했다.

    결국 플래티넘 대회에서 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전지희-양하은의 결승 상대는 지난주 스웨덴오픈 4강전에서 0 대 3 패배를 안긴 천멍-딩닝을 이번 대회 4강전에서 누른 기하라-나가사키.

    하지만 전지희-양하은이 기선을 제압했다. 둘은 1세트를 11 대 5로 따내며 기분좋게 출발한 뒤 2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를 접전 끝에 가져오며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전지희-양하은은 4세트를 11 대 7로 마무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남자 단식 정영식(국군체육부대)은 아쉽게 결승행이 무산됐다. 정영식은 세계 랭킹 1위 쉬신(중국)에 1 대 4(8-11 11-8 6-11 4-11 6-11)로 졌다.

    정영식은 14일 4강전에서 홈 그라운드의 이점을 안은 파트릭 프란치스카(독일)에 4 대 2(8-11 11-6 7-11 11-8 11-7 11-8)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지만 1위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단식 4강과 함께 동메달을 거둔 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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