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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은퇴한 GK 체흐, 아이스하키 데뷔전서 'MOM'

    상대 페널티 두 차례나 막으며 승리 견인

    현역 은퇴 후 아이스하키선수로 변신한 전 체코 국가대표 골키퍼 페트르 체흐는 자신의 데뷔전에서 상대의 페널티를 두 차례나 막는 여전한 기량을 뽐내며 소속팀의 승리를 이끌었다.(사진=길드포드 피닉스 공식 트위터 갈무리)

     

    무대가 바뀌어도 뛰어난 기량은 변하지 않는다. 세계적인 골키퍼였던 페트르 체흐가 아이스하키선수로 변신해 데뷔전부터 뛰어난 기량을 뽐냈다.

    체코 국가대표로 A매치 124경기를 소화했던 체흐는 현역 시절의 대부분을 잉글랜드에서 보냈다. 첼시와 아스널에서 뛰는 동안 네 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비롯해 FA컵 우승 5회, 리그컵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에서 모두 우승하는 엄청난 역사의 주인공이다.

    2018~2019시즌을 끝으로 녹색 잔디 위에서 골키퍼 장갑을 벗은 체흐는 첼시의 기술이사로 친정팀을 돕고 있다. 하지만 체흐는 다시 현역으로 복귀했다. 이번에는 축구가 아닌 평소 즐겼던 아이스하키다.

    체흐는 최근 영국 아이스하키 2부리그 소속 길드포드 피닉스와 계약했다. 첼시 기술이사직을 맡아 일하며 남는 시간을 활용해 아이스하키 선수로 훈련하고 경기에 나서는 ‘투잡’이다. 아이스하키 선수로 온전히 훈련할 수 없는 탓에 팀 내 3번 골리의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길드포드 합류 소식이 전해진 뒤 일주일도 되지 않아 체흐는 경기에 나설 기회를 얻었다. 상대는 스윈던 와일드캣츠.

    2-2로 맞선 경기 막판 교체 투입된 체흐는 자신의 데뷔전에서 상대의 페널티 슛아웃을 두 차례나 선방하는 등 깜짝 활약을 선보였다. 결국 이 경기에서 소속팀의 승리를 이끌며 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까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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