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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기준 서울 강남 3구의 체납액이 서울 지역 전체 체납액의 3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서울지방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강남 3구의 체납액은 3조 1천209억원으로 서울 전체 체납액인 8조 232억원의 39%에 달했다.
2억 원 이상 고액·상습 체납자도 강남 3구는 443명으로, 서울 전체의 1천486명의 30.1% 비중을 차지했다.
지방세 체납액 역시 강남 3구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김 의원이 서울시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에서 지방세 1천만원 이상 체납자는 총 1만6천71명으로 체납액은 7천170억5천만원이었다.
이중 강남 3구의 체납자는 6천933명(43.1%), 체납액은 3천387억5천100만원(47.2%)이었다.
강남 3구의 체납자들이 보유한 수입차는 692대로, 고급 수입차를 소유하고도 세금은 내지 않는 경우도 다수 발견됐다.
김 의원은 "세금을 납부할 능력이 있으면서 고의적·지능적으로 재산을 은닉하고 호화생활을 하는 일부 고액·상습체납자들이 국민적 공분과 상대적 박탈감을 야기하고 있다"며 "국세청은 재산추적팀 강화, 체납자 재산조회 범위 확대 등 가능한 모든 방안을 동원해 은닉 재산을 끝까지 추적, 과세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