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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1~8호선 파업…지하철발 '교통대란'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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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 1~8호선 파업…지하철발 '교통대란' 불가피

    서울지하철 5호선 신길역(사진=고영호 기자)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서 지하철 지연 운행이 불가피하게 되는 등 파장이 예상된다.

    교통공사 노사는 15일 오후 3시부터 성동구 용답동 교통공사에서 막판 협상에 나섰으나 임금피크제 폐지·인력 확충 등에 끝내 합의하지 못하고 결렬됐다. 이날 노사는 오후 6시 전후까지 교섭을 벌였지만 입장차이가 커 이후 교섭의 진전을 보지 못했다.

    서울교통공사 지하철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사측이 15일 밤 9시 20분 교섭재개 약속에도, 밤 9시 55분까지 교통공사 본사인 용답동 본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아 교섭 회피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지하철노조 윤병범 중앙쟁의대책위원장은 이같은 교섭 회피를 규탄하고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서울 지하철 1~8호선은 기관사의 경우 16일 오전 6시 반부터, 다른 직종은 출근시간인 오전 9시부터 각각 파업에 들어갔다.

    교통공사는 파업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교통공사는 파업 대체 인력을 투입해 출근시간대인 오전 7시~9시까지는 평소와 같은 수준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서울교통공사 기획처 김학용 부장은 "파업하더라도 대체 인력을 투입해 출근시간대인 오전 7시~9시까지는 평소와 같은 수준으로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7~9시는 운행률 100%, 그외 시간대에는 70%유지를 목표로 상황을 관리할 계획이다.

    하지만 대체투입된 기관사들의 숙련도가 낮아 낮 시간대는 감축 운행으로 인한 지연이 우려된다.

    지하철노조 이번 파업을 18일 저녁 6시까지 3일간으로 한정했으며 시민불편을 최소하히기 위해 공익사업으로서, 필수유지업무 지명자는 파업에 동참하지 않고 정상 근무를 유지한다.

    서율교통공사 노사는 지난 6월부터 올해 임단협 첫 교섭에 들어가 본 교섭 6회·실무교섭 13회를 진행했지만 합의하지 못해 총파업까지 가게 됐다.

    주요 쟁점은 임금피크제 폐지·안전인력 충원·4조 2교대제 확정이다.

    지하철노조는 9월 2일~5일까지 총파업 찬반투표를 해 79.3%가 찬성하는 등 합법적 파업권을 획득했다.

    파업이 현실화함에 따라, 지하철 운행률이 1~4호선은 평일 기준 65.7%·휴일은 50% 수준까지 각각 낮아져 승객들이 지하철을 기다리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5~8호선은 평일 78.1%·휴일 67.9%의 운행률을 나타낼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운행률은 사측이 파업 대체 인력을 투입하지 않았을 때로 전제로 하기 때문에 재체 인력이 투입되면 운행률이 다소 높아진다.

    파업시 운행률은 서울지하철이 '필수유지사업장'으로 분류돼 노사가 맺은 필수유지협정서에 근거했다.

    교통공사 전체 직원은 1만 7천 여 명이며 이 가운데 교통공사 노조 조합원은 1만 1천 100 여 명으로 65%를 차지한다.

    다만 교통공사의 제2노조는 파업 의결을 하지 않아 이번 파업에 함께 하지 않는다.

    교통공사 노조는 일단 16일부터 3일간을 1차 총파업 가간으로 정하고 16일 오전 10시 30분 서울광장에서 5천 여 명이 참석하는 총파업 출정식을 한 데 이어 오후 2시부터 지하철 역사 안에서 시민 선전을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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