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 앞에 앉은 마주 앉은 서울교통공사 노사 (사진=연합뉴스)
서울지하철이 파업에 들어간 지 2시간을 조금 넘겨 노사 임금협상이 극적으로 합의에 이르러 지하철이 정상운행 중이다.
16일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는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과 2019년 임금협상을 16일 오전 8시 53분 최종 타결했다"고 밝혔다. 서울지하철 1~8호선 열차는 평소대로 운행되고 있다.
"15일 오후 3시 부터 개최된 노사 간 제4차 본교섭이 난항을 겪으면서, 노조 측이 오후 9시 55분 교섭 결렬을 선언하는 등 진통이 있었으나, 이후 새벽 3시 실무협상을 재개하고 추가 협의를 벌인 끝에 노사 양측이 주요 쟁점사항에 대해 합의점을 찾았다"고 공사는 밝혔다.
노사는 △2019년도 임금은 2018년도 총인건비 대비 1.8% 인상 △5호선 하남선 연장 개통과 6호선 신내역 신설에 따라 필요한 안전 인력 242명 증원 건의 △임금피크제 운영 문제 해결 노・사 공동으로 관계기관에 건의 △공사 내 직원 근무환경 개선 등이다.
노사는 또 기관사최적근무위원회와 근무환경개선단에서 권고한 사항에 대해 노사정협의회를 구성하여 논의하기로 하는 등 기관사의 안전과 관련한 인력증원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시민 불편은 없어야 한다는 노・사의 공감대 하에 노동조합과 합의를 체결할 수 있었다"며 "아직 해결하지 못한 숙제가 많지만, 노동조합, 서울시와 앞으로도 함께 협의해 현안을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