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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반등에 '반색'하면서도…정부 "불확실성 상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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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 반등에 '반색'하면서도…정부 "불확실성 상존"

    기재부 김용범 차관 "고용 상황, 양적·질적으로 모두 개선" 평가
    "인구 등 구조적 둔화 요인, 대내외 여건도 녹록치 않아"

     

    고용률이 2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뚜렷한 반등 기미를 나타내자, 정책당국이 내심 반색하면서도 긴장감을 놓지 못하고 있다.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여전히 불확실하단 까닭에서다.

    기획재정부 김용범 제1차관은 1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주재한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현재 고용 상황은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모두 개선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고용 여건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인구 등 구조적 둔화 요인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40만 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34만 8천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가 두 달 연속 30만명선을 넘어서면서 고용률은 23년 만에 최고치를, 15~64세 고용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업률도 5년 만에 최저기록을 세웠다.

    김 차관은 "정부는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 추진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경제의 체질개선과 구조개혁을 위한 정책들도 차질없이 추진해 중장기적 리스크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시장에 대해선 "미중 무역 협상 우려, 홍콩 정세불안 등 리스크 요인들이 부각되며 9월말 이후 변동성이 다소 확대됐다"면서도, "미중 무역협상 부분합의로 미국의 대중 관세 인상이 보류되는 등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안정세를 되찾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김 차관은 다만 "아직 끝나지 않은 미중 무역 협상, 10월 말 예정된 브렉시트 등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외적 평가와 일부 긍정적 지표결과에 자족하지 않고, 대외 여건에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경제로 거듭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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