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렌터카 기반 실시간 차량호출 서비스 '타다'가 내년까지 운영차량을 1만대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택시와의 상생협력을 위해 택시제도 개편 법안이 마무리되는 연말까지 증차를 중단한다고 한것인데 증차 계획을 밝힌 뒤 정부와 택시업계에서 '사회적 합의를 무시했다'는 거센 비난이 나온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타다 운영사인 VCNC는 16일" 택시와의 상생협력을 포함한 국민편익 증대를 위해 연말까지 타다 베이직의 증차를 중단하고 택시 기반 서비스인 '타다 프리미엄'을 확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타다 프리미엄은 VCNC가 지난 7월부터 선보인 고급택시 호출 서비스로 배기량 2800cc 이상의 차량으로 운행되며 개인택시와 법인택시 기반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타다는 지난 7일 서비스 1주년 맞이 기자간담회에서 내년까지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차량을 1만대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국토교통부와 택시업계에서는 타다의 서비스 확대 방안이 현재 논의중인 택시제도 개편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강하게 반발했었다.
이에 타다는 지난 14일부터 11인승 차량으로 서비스 중인 타다 베이직 증차를 연말까지 유보하기로 했다.
VCNC 박재욱 대표는 "지난 1년간 이용자의 이동 편익을 확장하고 드라이버의 처우, 근무여건 개선 등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지만, 더 큰 사회적 책임을 갖고 노력해야 할 상황이라고 판단했다"며 연말까지 증차 중단의 배경을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이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택시제도 개편안에 한국에 혁신 모빌리티 서비스가 가능할 수 있는 방안이 포함될 수 있도록 적극 논의해 나가겠다"며 "택시업계와도 다양한 차종과 제휴를 통해 심도 있는 상생협력 방안을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 "미래차 국가비전이 선포되는 이 시점에 타다와 모빌리티 산업은 그 생태계의 중추에 있다"며 "인공지능(AI)과 데이터에 기반한 미래산업과 기술의 발전을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뛰고 있다. 타다의 실험과 도전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