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5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카카오뱅크 현재 주주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1주당 액면 금액은 5천원이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카카오뱅크 납입자본금은 모두 1조 8천억원으로 늘어난다.
지난 2017년 7월 자본금 3천억원으로 시작한 카카오뱅크는, 같은해 9월과 지난해 4월 각각 5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대출이 급격하게 증가하며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이 하락해 자본적정성에 경고등이 켜졌던 카카오뱅크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
지난 9월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주주는 한국투자금융지주(50%), 카카오(18%), 국민은행(10%), SGI서울보증(4%), 이베이(4%), 넷마블(4%), 우정사업본부(4%), 텐센트(4%) 등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