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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아쉬움 "한국에서는 승리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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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의 아쉬움 "한국에서는 승리해야죠"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3점을 못 가져온 게 많이 아쉽네요."

    변수가 너무나도 많았다. "안 다치고 돌아온 것이 다행"이라고 말할 정도. 경기 외적으로도 인조 잔디 등 숱한 변수를 극복해야 했다. 결과는 0대0 무승부. 무사히 귀국한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의 표정에도 아쉬움이 묻어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평양 원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출국 때와 마찬가지로 평양에서 중국 베이징을 거쳐 인천공항으로 도착하는 힘겨운 여정이었다.

    예상대로 힘겨운 원정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7위(한국), 113위(북한)는 큰 의미가 없었다. 말 그대로 전쟁이었다. 승점 1점도 값진 상황.

    그럼에도 손흥민은 아쉬움이 가득했다.

    손흥민은 "승점 3점을 못 가져온 것이 너무나도 아쉽다. 우리가 아쉬운 경기를 펼친 것이 사실"이라면서 다시 한 번 "3점을 못 가져온 게 많이 아쉽다"고 강조했다.

    이래저래 기억에 남는 평양 원정이다. 북한의 거친 플레이에 "다치지 않고 돌아온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라고 말할 정도였지만, 29년 만에 열린 평양 남북전은 분명 새로운 경험이었다.

    손흥민은 "이기지 못해 너무 아쉽지만,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돌아온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라면서 "코칭스태프도 새로운 경험을 했을 것이다. 항상 좋은 원정만 있을 수는 없다. 선수들도, 스태프도 고생했다.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다. 무사히, 부상 없이 돌아왔으니 한국에서 승리하겠다는 게 가장 좋은 대답인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장 큰 변수는 인조 잔디였다. 제 아무리 준비를 했다지만, 천연 잔디에서만 뛰던 선수들이 100% 기량을 발휘하기는 어려웠다.

    손흥민은 "축구에 집중하기보다 최대한 안 다쳐야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 항상 해왔던 경기장이 아니었다. 핑계라면 핑계지만, 선수들도 부상 위험이 많았다"면서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당연히 천연 잔디보다 안 좋았다. 선수들도 100% 기량을 보여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물론 축구 선수로서 다 핑계다. 천연 잔디 경기가 남은 만큼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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