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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조국 사태 관련 "文 대통령, 석고대죄하고 책임자 문책해야"

국회/정당

    황교안, 조국 사태 관련 "文 대통령, 석고대죄하고 책임자 문책해야"

    '조국 사퇴' 불구 전선확대…노영민‧이해찬 등 문책 촉구
    "경제‧안보 등 국정 전반 총체적 위기 근원 제거해야"
    "다음주 중 새 외교‧안보정책 발표…굴종적 대북정책 수정"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7일 '조국 사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책임자 문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낙연 국무총리와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 조국 대란의 책임자들이 사죄하고 물러나야 마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4일 조 전 법무부 장관의 급작스런 사퇴 이후 한국당은 문 대통령의 공식 사과 기자회견과 함께 정부‧여당 수뇌부 인사들에 대한 사퇴를 요구했다.

    황 대표는 "조국은 물러났지만 우리의 '나라 살리기'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며 "일개 장관 사퇴가 투쟁의 목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이 수많은 특혜와 불법에도 불구하고 국가의 핵심 부서 장관에 오를 수 있었던 이런 비정상적 행태를 바로잡자는 것"이라며 "경제와 안보를 비롯해 국정 전반에 걸친 총체적 위기의 근원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당은 조 전 장관의 사퇴 변수로 인해 장외집회 개최 여부를 고심했지만, 오는 19일 광화문 장외집회를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조국 사퇴'를 촉구했던 장외집회 슬로건을 현 정권의 실정(失政) 관련 정책전환 촉구로 바꾸기로 했다.

    대안 경제정책의 일환으로 마련했던 '민부론'에 이어, 다음주 중으로 대안 외교‧안보정책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새로운 외교‧안보정책에 대해 "(남북)축구 중계도 못하고 돼지열병도 못 막는 문 정권의 굴종적 대북정책을 바로잡는 대안이 될 것"이라며 "한미동맹과 한일관계의 건강한 발전을 이뤄낼 정책전환 방안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는) 북한 맞춤형 외교로 글로벌 왕따를 자초하고 있다"며 "자신의 이념에 맞춰 국정을 펼치다가 국민의 삶이 무너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긋지긋한 이념 정책을 당장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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