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단속.(사진=연합뉴스)
경기남부 지역에서 최근 3년간 과속으로 단속된 건수는 총 461만 7천530건, 하루 평균 4천217건, 매 1분당 2.9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경기 광주시갑) 의원실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관내 과속 단속 건수는 2016년 118만 9천151건, 2017년 150만 5천586건, 지난해 192만 2천793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2016년 대비 지난해 증가율은 61.7%였다.
올해 상반기 과속단속 건수는 114만 130건으로 올해 역시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용인동부경찰서와 용인서부경찰서가 각각 9만4천930건, 9만1천368건으로 가장 많았다. 평택경찰서는 7만4천9건, 시흥경찰서는 7만632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단속 지역별로는 과천시 문원동의 과천시장애인복지관 맞은편 도로가 3만 7천560건으로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경기 남부 지역의 과속 교통사고는 2016년부터 사고, 사망자, 부상자 모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과속 사고는 2016년 96건에서 2017년 122건, 지난해 169건으로 늘었다. 과속 사고로 인한 사망자도 2016년 24명, 2017년 34명, 지난해 38명으로 증가했다. 부상자 역시 163명, 225명, 274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다만, 경기남부 지역의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7년 562명에서 지난해 473명, 올해 이날까지 330명으로 꾸준히 줄고 있다.
소병훈 의원은 "경기 남부 지역의 경우 매년 과속 단속 건수가 증가하고 있고, 과속 사고 역시 증가 추세다"며 “과속 단속의 목적은 단속보다는 교통사고 예방인 만큼 과속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서라도 과속 단속 다발지역 인근에 대한 과속 방지 시설 설치 및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