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자신이 다니는 교회 앞에서 현수막 설치를 방해하기 위해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입건된 김충환 전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18일 오전 김 전 의원을 특수협박·재물손괴·집회 및 시위 방해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지난 6월 16일 오전 강동구 명성교회 앞에서 교회 세습을 반대하는 시위대가 설치 중이던 현수막 끈을 낫으로 자르다가 현장에 있던 경찰에 의해 현행범 체포됐다.
김 전 의원은 당시 현장에 있던 시위대 관계자에게 들고 있던 낫을 휘두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한 명성교회는 김삼환 목사가 아들인 김하나 목사에게 교회를 물려주는 세습문제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김 전 의원은 17·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08년에는 한나라당 기독인회 총무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