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교돈의 결승 장면. (사진=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인교돈(한국가스공사)이 그랑프리 연승에 실패했다.
인교돈은 19일(현지시간) 불기리아 소피아 마리넬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년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3차대회 80kg 초과급 결승에서 마이콘 시케이라(브라질)에 3대4로 졌다.
인교돈은 9월 지바 그랑프리에 이어 2연속 우승을 노렸다. 지난 대회에서 5전6기 만에 꺾은 세계랭킹 1위 블라디슬라브 라린(러시아)도 불참한 상황.
하지만 심한 몸살 감기 탓에 집중력이 떨어져 결승에서 패했다.
여자 67kg 초과급 명미나(경희대)는 첫 그랑프리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명미나는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비안카 워크던(영국)에 8대16으로 졌다.
명미나는 "워낙 훌륭한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라 솔직히 첫 판에 질까 걱정을 많이 했다. 그래서 한 판만 이기는 게 목표였다"면서 "메달까지 따 기쁘다. 특히 랭킹 1위 워크던과 싸울 수 있어 좋았다. 긴장도 안 됐다. 잃을 게 없어서 자신 있게 했는데 힘이 많이 부족했다. 큰 무대에서 좋은 경험을 쌓았고, 부족한 것을 잘 분석해 다음 대회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