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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이준석 징계 설전…"해당행위" vs "사당화"

국회/정당

    바른미래 이준석 징계 설전…"해당행위" vs "사당화"

    바른미래 윤리위 "안철수에 대한 명예훼손성 발언"
    이준석 "사석 녹취로 징계 유감…사당화 도구 윤리위"
    손학규 "한국당 가겠다는 사람, 갈테면 빨리 가"

    발언하는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인 이준석 최고위원에 대한 '직위 해제' 징계를 둘러싸고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내홍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당 윤리위원회는 입장문을 내고 이 최고위원의 비방 발언을 비판했고, 이 최고위원은 윤리위가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사당화의 도구가 됐다고 반발했다.

    바른미래당 윤리위는 20일 입장문을 통해 "이 최고위원은 2019년 3월25일 바른미래연구원 주관 청년정치학교 입학식 뒤풀이에서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비속어와 욕설이 섞인 비하 및 비방 발언을 무려 3시간에 걸쳐 쏟아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최고위원이 "내 적은 1번이 안철수, 2번이 몰라 2번도 안철수 3번도 안철수, 안철수 전국 꼴찌를 위하여" 등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근거 없는 욕설과 비속어를 동원한 명예훼손성 발언은 단순히 안철수 전 후보에 대한 모욕과 명예훼손에 그치지는 것이 아니라 당원 간 불신과 불화를 조장하고 당과 당원의 명예를 크게 실추시킨 심각한 해당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 최고위원은 즉각 반발했다. 그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윤리위에서 징계관련하여 제 명예를 훼손하는 부분에 대해서 강하게 유감을 표명한다"며 "사당화의 도구로 윤리위가 사용되는 것 자체도 개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석에서의 대화가 녹취된 것을 바탕으로 징계를 논의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 테이블 별로 사적인 대화를 나누는 자리였고 사석에서는 정치상황에 대해 어떤 대화든지 자유롭게 나눌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리위 측에서 언론에 유포한 대로 해당 자리에서 3시간 동안 안 대표에 대해 비판했다고 하는 주장은 허위"라며 "발언 중에 유승민 대표가 지방선거에서 경기도 모 지역에서 공천에 부당하게 개입했고, 그래서 공천파동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는 모 인사와의 설전 과정중에서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 징계로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갈등은 극심해지고 있다. 손학규 대표는 1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조국 전 장관 일가 엄정수사 및 검찰개혁 촉구 결의대회'에서 "한국당 가겠다는 사람을 더 이상 말리지 않겠다. 갈테면 빨리 가라"며 "다음 총선에서 한국당은 일어서기는 커녕 망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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