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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빛바랜 허훈 3점쇼' DB, 파죽의 개막 5연승

    DB 김종규(가운데)가 20일 kt와 원정에서 레이업슛을 넣고 있다.(부산=KBL)

     

    프로농구 원주 DB가 개막 5연승을 달리며 우승후보다운 행보를 이었다. 부산 kt는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의 아들 허훈의 엄청난 3점슛 퍼레이드에도 아쉬운 패배를 안았다.

    DB는 2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kt와 원정에서 89 대 84 승리를 거뒀다. 개막 5연승이다.

    무패 행진 속에 DB는 단독 1위를 질주했다. 이날 인천 전자랜드와 2차 연장 혈투 끝에 승리한 2위 서울 SK(5승2패)와는 1경기 차다.

    이적생 김종규가 팀 최다 24점(6리바운드)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치나누 오누아쿠가 22점에 양 팀 최다 11리바운드로 막강 트윈 타워를 이뤘다. 김현호도 13점 6도움으로 거들었다.

    kt는 허훈이 양 팀 최다 31점을 쏟아부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허훈은 이날 경기 후반까지 9개의 3점포를 모두 꽂는 고감도 슛을 자랑했다. 그러나 승부처였던 경기 막판 2개의 3점슛이 빗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바이런 멀린스도 22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kt는 전날 창원 LG전까지 2연패를 안아 6위(3승4패)로 내려섰다.

    DB는 김종규의 앨리웁 덩크와 오누아쿠의 골밑슛 등 높이의 우위를 앞세웠다. 이에 양궁 농구의 kt는 허훈과 멀린스, 김민욱 등의 3점포로 맞섰다. 종료 직전까지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승부는 종료 직전 갈렸다. DB는 84 대 84로 맞선 종료 1분15초 전 오누아쿠가 김현호의 도움 속에 골밑슛을 넣으며 앞서갔다. 이후 kt는 김민욱과 김영환의 3점슛이 잇따라 빗나갔고, DB는 김종규의 덩크로 4점 차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SK는 인천 원정에서 진땀승을 거뒀다. 4쿼터 후반 9점 차까지 앞섰지만 전자랜드 섀넌 쇼터와 강상재의 3연속 3점포로 동점을 허용했다. 1차 연장에서도 87 대 87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가운데 SK는 2차 연장에서 최준용의 3점포와 김선형의 3점 플레이로 100 대 94로 이겼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모비스는 전주 KCC와 원정에서 75 대 69로 이겼다. 개막 3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KCC 이정현은 역대 최장인 385경기 연속 출장 기록을 세우고 14점 5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빛을 잃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서울 삼성을 87 대 84로 이겨 3연패에서 벗어났다. 5위(3승 3패)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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