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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외교

    강경화, 한일정상회담? "아직 갈길 멀다"

    국회 종합감사 답변 "현안에 대한 간극이 큰 상황"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통일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 한국국제협력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윤창원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의 22일~24일 일본 방문을 계기로 한일정상회담이 추진되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아직 갈길이 멀다"고 밝혔다.

    또 이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전달할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선 "부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한일정상회담 추진 여부에 대해 "정상 차원의 회동이 가능하려면 일본 측의 전향적인 태도, 그리고 성과가 담보가 돼야 된다"며 "성과를 만들어내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심재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문에 "한국 정부는 정상 레벨의 대화를 포함해 늘 일본과의 대화에 열린 입장을 갖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같은 당 박병석 의원의 질문에도 "외교 당국 간 수차례 협의가 있었지만 현안에 대한 입장의 간극이 큰 상황"이라며 "일단 그 간극을 좁히기 위해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강 장관은 '이 총리가 문 대통령의 친서를 갖고 가는 것을 장관께서 확인해줘도 될 것 같다. 부인하지 않으시죠'라는 박 의원의 질의에는 "네"라고 답했다.

    또 24일 오전 예정된 이 총리와 아베 총리와의 면담 시간이 10여분 안팎에 그칠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선 "막판 조율중"이라고 밝혀 다소 늘어날 가능성도 시사했다.

    강 장관은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과 관련해 미국측이 밝힌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한미가 긴밀히 협의하고 공유한 아이디어들이 많이 담겨 있었다고 미측으로부터 사전, 사후에 브리핑을 받았다. 한국 정부는 다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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