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생산자물가가 2개월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9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3.84로 전월(103.74) 대비 0.1% 상승했다. 6월 0.3% 하락, 7월 보합에 이어 8월(0.2%)에 이은 2개월 연속 상승이다.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9월 지수는 다만 1년전 대비로는 지난해 9월(104.62) 대비 0.7% 하락했고, 전년동기 대비로 따졌을 때 3개월 연속 하락세다.
9월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2.3% 상승했다. 돼지고기(11.9%), 달걀(17.8%) 등 축산물의 공급 감소와 명절 수요 증가의 영향에 따른 결과다.
공산품은 전월대비 보합이었다. 원재료 가격 인상과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제1차금속제품(0.4%)은 2개월 연속 상승하고 석탄및석유제품(0.5%)은 상승으로 전환됐다. 하지만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0.4%)가 하락으로 전환되는 등에 따라 보합세를 보였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전월대비 1.1% 상승했다. 서비스는 음식점및숙박서비스(-0.6%), 운송서비스(-0.6%) 등이 내리면서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9월 국내출하에 수입품까지 합산한 국내공급물가지수(105.21)는 중간재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0.4%, 전년동기 대비 0.8% 하락했다.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물가지수(103.32)도 공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1%, 전년동기 대비 1.6% 각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