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과 조별리그 3차전 장면.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남자 핸드볼이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을 향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강일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0년 도쿄 올림픽 남자 핸드볼 아시아 예선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바레인을 31대30으로 꺾었다. 바레인과 2승1패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우선으로 조 1위가 됐다.
이번 대회는 8개국이 4개국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상위 2개국이 4강에 올라 토너먼트를 펼쳐 우승팀만 올림픽으로 향한다.
한국은 이란에 패한 뒤 쿠웨이트와 바레인을 연거푸 잡았다.
전반 17분까지 바레인에 끌려다녔지만, 박광순과 변영준의 공격으로 전반 22분 처음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8분까지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변영준, 박지섭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났고,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특히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5년 만에 바레인을 격파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젊은 선수들로 구성해 빠르고, 저돌적인 한국 핸드볼이 살아났다는 현지 평가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 A조 2위 사우디아라비아와 준결승에서 만난다. 4강 반대편은 아시아 최강 카타르와 바레인이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