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전 경기도 광명시장.(사진=양 전 시장 제공)
양기대 전 경기도 광명시장이 광명시에 '유엔프로젝트조달기구(UNOPS)' 이노베이션센터(혁신센터)의 유치를 제안했다.
양 전 시장은 22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속가능목표 달성을 위한 글로벌 4.0 산업 지원 UN 특별기구 설립 포럼' 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광명시는 교통과 인프라 등 국제기구를 유치할 적합한 장소"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이어 "40년 버려진 폐광인 광명동굴을 VR, 스마트기술 등을 융합해 개발함으로써 1년에 일백만 명 이상이 찾는 국제 관광지로 만들었고, 이 과정에서 라오스 등 개발도상국에 노하우를 전수할 기회가 있었다"며 "그러나 이들국가와 도시들을 지원할 수 있는 유엔기구의 지원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명은 대한민국 KTX중심역이고 인천국제공항과도 가깝다. 최근에는 무역센터가 들어서는 등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UNOPS혁신센터를 유치하는데 적합하다. 시와 잘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양 전 시장은 지난 2015년 말부터 KTX광명역을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이재명 지사, 전해철 의원과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를 두고 경선을 벌인바 있는 양 전 시장은 최근 총선 출마를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포럼은 '2019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스마트 기술 및 조달 전시회·콘퍼런스(STS&P 2019)'의 한 섹션으로 개최됐다.
'UNOPS'는 개발도상국에 도로 항만 병원 등을 건설해주고, 유엔기구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관리하면서 연간 22조원 규모의 필요한 물품조달을 맡고 있다. 40개 유엔기구중 5번째 규모이다.
'UNOPS' 혁신센터는 창의적이고 유망한 벤처중소기업을 육성 지원하는데 현재 스웨덴 등 2개국에 설립돼 있으며 한국이 유치하면 3번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