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아래가 백제 당시 화장한 사람뼈(사진=고영호 기자)
서울시 소속 한성백제박물관이 백제 왕실 왕릉으로 추정되는 현장을 공개하면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언론과 근처 주민 등이 발굴조사 현장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고영호 기자)
이어붙여 만들어간 연접식 적석묘를 자료집에서 설명했다(사진=고영호 기자)
23일 오후 2시 송파구 석촌동 고분군(사적 제243호) 발굴조사 현장에는 지역 주민과 언론이 참여해 그동안 학계에 보고된 적이 없는 100m 이르는 '초대형 연접식 적석묘'도 처음으로 직접 둘러봤다.
화장한 사람뼈가 뒤섞인 채로 발견된 곳(사진=고영호 기자)
발굴된 유물을 전시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고영호 기자)
연접식은 돌로 쌓은 적석묘들을 계속 이어붙여서 만든 것이며 화장된 사람뼈가 다량 발굴된 것도 이번이 첫 사례다.
한성백제박물관 측은 "통일신라시대 이후에는 화장이 활발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백제 삼국시대에 화장은 드물다"고 전했다.
윤정현 학예연구사가 설명하고 있다(사진=고영호 기자)
발굴된 각종 구슬 종류(사진=고영호 기자)
현장 설명에 나선 한성백제박물관 백제학연구소 윤정현 학예연구사는 "3호분의 경우 위에 민가 10 여 채가 있어 이주시키고 옆으로 도로가 개설돼 훼손 우려도 제기됐다"고 밝혔다.
애초 석촌동 고분군 일대는 경기도 광주였으며 300 여 기 대부분이 훼멸되고 현재는 남아있지 않은 채 동쪽 고분군은 아직도 발굴되지 못한 상태다.
윤정현 학예연구사가 발굴현장에서 설명하고 있다(사진=고영호 기자)
발굴된 장신구(사진=고영호 기자)
석촌동 고분군은 싱크홀이 생겼다는 주민 민원으로 구덩이를 파는 과정에서 거대한 무덤들이 속속 나와 세상에 알려졌다.
석촌동 고분군 발굴조사 현장(사진=고영호 기자)
유적 조사단을 소개하고 있다(사진=고영호 기자)
2015년 10월부터 유적 전모 확인 및 성격규명을 위한 정밀발굴에 들어간 한성백제박물관은 2020년 4월까지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