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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3분기 만에 최저 흑자…"생산·투자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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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하이닉스, 13분기 만에 최저 흑자…"생산·투자 조절"

    "4분기 D램 출하량은 한자릿수, 낸드 출하량은 10%가량 증가할 것"
    "5G 스마트폰 판매가 내년 2억대 이상으로 큰 폭 성장 예상"

    (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에 매출 6조8388억원에 영업이익 4726원을 올렸다고 24일 공시했다.

    13분기만에 처음으로 5천억원을 밑돈 영업이익은 1년 전과 비교하면 10분의 1수준에도 못 미쳤다.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6% 증가했지만, 사상 최고 실적을 올렸던 지난해 같은 기간(11조4168억원)보다는 40%나 줄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26% 줄었고, 1년 전(6조4724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93% 급감했다.

    이는 2016년 2분기(4529억원) 이후 가장 적은 흑자 규모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20조636억원의 매출과 2조476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34%와 85% 감소한 수치이다.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은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하락이다.

    메모리 수요 회복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매출이 늘었지만, D램 가격 하락폭을 충분히 상쇄하지 못한 것이 배경으로 분석된다. 다만 재고 조정이 빠른 속도로 진행돼 실적 하락폭은 다소 완만해졌다.

    SK하이닉스는 “매출은 수요 회복 움직임이 나타나며 전분기 대비 6% 늘었으나, 수익성 측면에선 D램의 단위당 원가 절감에도 불구하고 가격 하락폭을 충분히 상쇄하지 못하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6% 줄었다”고 설명했다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D램의 경우 재고 조정에 힘입어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낸드플래시도 빠른 속도로 수급 균형이 이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특히 내년 5G 스마트폰의 본격 도입이 큰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실적발표 뒤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 D램 출하량은 한자릿수, 낸드 출하량은 1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간 D램 출하량은 10% 후반, 낸드 출하량은 50% 수준 증가해 연말까지 재고가 상당부분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5G 스마트폰 판매가 내년 2억대 이상으로 큰 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국 정부 보조금 확대와 통합칩 보급으로 인한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성장이 폭발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그러면서도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변동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생산과 투자 조절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D램은 이천 M10 공장의 D램 생산라인 일부를 CIS(CMOS 이미지센서) 양산용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낸드플래시의 경우 2D 생산능력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메모리 제품 생산 능력과 투자 금액은 올해보다 모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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