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세단 그랜저가 파격적인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기존 6세대 모델을 바탕으로 3년 만에 이뤄진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그랜저'의 티저가 공개됐다.
현대차는 24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 내 디자인센터에서 더 뉴 그랜저를 공개했다.
더 뉴 그랜저는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가 적용됐다.
비례와 구조, 스타일링, 기술의 4가지 기본 요소의 조화를 지향하는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는 지난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콘셉트카 '르 필 루즈'를 통해 처음 소개됐고 양산차에서는 신형 쏘나타에 처음 적용된 바 있다.
르 필 루즈의 특징 중 하나인 그릴과 헤드램프가 일체형으로 된 전면부 디자인이 '더 뉴 그랜저'에 처음 적용됐다.
구체적으로 그릴은 보석 모양의 '파라메트릭 쥬얼(Parametric Jewel)' 패턴으로 꾸며졌다.
쏘나타에 최초로 탑재됐던 '히든 라이팅 램프'도 주간주행등(DRL)으로 적용됐다. 시동이 꺼졌을때는 그릴의 일부이지만 시동이 걸리면 주간주행등이 점등되면서 차량 전면부 양쪽에 별이 떠 있는 듯한 모습이 나타난다.
더 뉴 그랜저는 전장도 기존보다 60mm 늘어난 4,990mm로 확대됐다. 휠베이스 확대로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성을 확보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후면부는 기존 디자인을 이어받았다. 더욱 얇고 길어진 리어램프가 넓으면서도 동시에 낮고 안정적인 인상을 구현했다.
더 뉴 그랜저는 외장만 바꾸는 단순 페이스리프트를 넘어 차량의 내장까지 큰 변화를 줬다.
실내는 넓고 길게 뻗은 수평적 디자인으로 라운지와 같은 고급 공간을 만들었고 에어벤트도 더욱 길고 얇아졌다. 크러시 패드 아래쪽의 실버가니쉬는 64색 앰비언트 무드를 적용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동급 최고 수준인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내비게이션은 경계가 없는 심리스 (Seamless) 형태로 장착했다. 전자식 변속버튼(SBW)을 탑재했고 센터콘솔도 고급 가죽 소재를 적용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새로운 그랜저는 준대형을 넘어 전체 세단 시장을 이끄는 절대강자로 앞으로도 세단 시장의 성장과 트렌드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6년 11월 출시된 그랜저 6세대는 현재까지 국내 시장에서 약 34만 대가 팔렸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