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술집이나 클럽 등에서 만난 여성을 성폭행하고, 촬영한 사진을 '단톡방'에 공유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30대 A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6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클럽이나 술집, 길거리 등에서 만난 여성 수십명을 성폭행하고 알몸 사진 등을 동의 없이 촬영해 지인들과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 범행에 가담한 다른 피의자 10여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히 영상물을 공유·유포한 경우부터 A씨와 함께 성폭행에 가담한 사람까지 다양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5월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지난 9월 구속했고, 오늘(24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며 "다른 피의자들 범행에 대한 수사는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