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공)
'프로듀스 X 101'(프듀X) 등 엠넷(Mnet)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의 투표수 조작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CJ ENM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4일 서울 상암동 CJ ENM 사옥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 학교' 투표 조작과 관련해 추가로 확인해야 할 사항이 발견돼 이날 오후 3시쯤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시청자들은 '프듀X'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유료문자 투표 결과, 유력한 데뷔 주자로 점쳐진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들이 데뷔조에 포함되면서 투표수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CBS 노컷뉴스 취재 결과, 경찰은 '프듀X' 데뷔조로 선발된 11명 가운데 일부 연습생의 최종 득표수가 실제로는 탈락군에 속했던 사실을 파악했다. 탈락군에서 데뷔조로 순위가 뒤바뀐 연습생은 2~3명 정도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같은 순위 변동에 사실상 투표수 조작이 있었다고 보고, 담당 PD 등 제작진을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아울러 투표수 조작을 두고 제작진과 연습생 소속사 사이 금전 거래가 오갔는지도 수사중이다.
현재 투표수 조작 의혹은 '프로듀스' 전체 시즌을 넘어 엠넷의 또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이돌학교'로까지 번진 상태다. 경찰은 지난달 20일에도 아이돌학교 수사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