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로고. (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올해 3분기 저조한 실적을 냈다고 발표하면서 24일(현지시간) 이 회사 주가가 20%나 하락했다고 CNBC·CNN 방송이 보도했다.
트위터는 3분기에 주당순이익(EPS) 17센트, 매출액 8억2천370만 달러(약 9천68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인 EPS 20센트, 매출액 8억7천400만 달러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트위터는 또 상업화가 가능한 일간 활성이용자(mDAU)를 1억4천500만 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전 분기(1억3천900만 명)보다 4% 증가한 것이다.
mDAU는 광고를 보여줄 수 있는 트위터 또는 트위터 앱에 매일 로그인하는 이용자를 뜻한다.
트위터는 광고 제품의 버그 문제와 7∼8월 기대를 밑돈 광고 수주 등 많은 역풍으로 고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표적 광고를 하고 광고주와 데이터를 공유하는 이 회사 제품에서 버그가 발생해 작년 대비 매출액 성장률을 3% 이상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또 4분기는 물론 내년까지도 이번 버그로 인한 여파가 이어질 수 있다며 4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9억4천만∼10억1천만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 10억6천만 달러(리피니티브 집계 기준)에 못 미치는 것이다.
트위터 주가는 이날 20%가량 하락했다. 트위터 주가는 올해 들어 35%가량 오르며 시가총액이 300억 달러(약 35조2천억원)까지 올라갔으나 이날 주가가 하락하며 약 60억 달러(약 7조원)가 날아갔다.
통신회사 컴캐스트는 3분기에 주당순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11% 증가한 70센트(영업이익은 32억2천만 달러), 매출액은 21% 늘어난 268억3천만 달러(약 31조5천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유료 TV 가입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속 통신망 가입자가 계속 증가하며 이런 감소를 만회했다. 유럽의 유료 TV 업체 스카이 PLC를 인수한 것도 매출 증가에 한몫했다.
또 케이블TV와 초고속 통신, 유선전화, 이동전화 등을 전부 합친 가입자가 전 분기보다 30만9천 명 증가했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 가입자 증가다.
컴캐스트의 NBC유니버설 사업 부문은 3분기에 작년보다 3.5% 감소한 83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