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사진=연합뉴스)
해양수산부는 27일 "조업어선 증가 및 기상악화로 인한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가을·겨울철 조업시기를 맞아 28일부터 12월 6일까지 어선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 안전점검·지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가을·겨울철은 봄·여름철과 사고건수는 비슷한 수준이지만 낮은 수온으로 인해 사고 시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할 수 있어 어선안전에 대한 관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합동 안전점검·지도는 전국 11개 시·도별 어선과 낚싯배 100여 척을 대상으로 사고건수가 많은 5~10톤 어선, 화재에 취약한 노후어선, 낚싯배를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에는 해수부를 비롯해 해양경찰청, 지방자치단체, 한국해양안전교통공단, 수협중앙회 어선안전조업본부가 참여할 예정이다.
합동 안전점검반은 어선의 긴급구난 및 기상특보 수신 등에 필요한 무선통신장비 설치 및 정상작동 여부와 전선, 배전반, 모터 등 화재위험이 높은 기관 및 전기설비 상태를 확인할 방침이다.
또한 소화기·구명조끼 등 어선사고 예방을 위한 장비들이 잘 구비되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낚싯배에 대해서는 △신고확인증 및 안전성검사 여부 △낚시 승객명부 비치 여부 △구명조끼 비치 및 난간 등 안전설비 설치 여부 등 낚시객들의 안전과 관련된 사항들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안전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개선하도록 권고하고 중대한 결함사항은 출항 전까지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어업인 스스로 어선의 안전을 점검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관련 홍보물을 배포하여 출항 전에 항상 안전을 점검하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해수부 최용석 어업자원정책관은 "이번 가을·겨울철 합동안전점검·지도를 계기로 어선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한층 높아지고 자율적인 안전관리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