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냉동 컨테이너에서 중국인 39명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영국 경찰이 용의자 2명을 추가로 체포했다. 이에 따라 이 사건으로 체포된 사람은 트럭 운전자를 포함해 모두 3명으로 늘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경찰이 현지시각으로 지난 23일 '냉동 컨테이너 집단 사망 사건'과 관련해 30대 후반 남녀 2명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런던 인근 에식스주 경찰은 남성(38)과 여성(38) 각각 1명씩을 인신매매와 살인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냉동 컨테이너에서 발견된 시신 39구에 대한 부검을 시작했다.
발견된 시신(남성 31명, 여성 8명) 가운데 11구의 시신을 우선적으로 사건 현장 인근 부둣가에서 병원 영안실로 옮겼다.
경찰은 해당 사건이 인신매매나 불법 밀입국 등을 알선하는 범죄 조직이 연관돼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날 런던 주재 중국 대사관은 "영국 경찰은 사건의 전말을 조속히 풀어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