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교학사 제공)
경영전략 서적은 크게 두 가지다. 실무 중심이거나 혹은 이론 중심이다. 생생한 경영전략에 목말랐던 이들을 위해 실무와 이론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책이 나와 눈길을 끈다.
신간 '성공하는 기업들의 경영전략 노트'(저자 이상훈, 교학사)는 딱딱한 이론 중심의 책이나 지엽적인 실무 중심의 책이 지닌 한계를 뛰어넘고, 경영 현장의 경험과 사례를 풍부하게 녹여서 쉽게 풀어썼다.
금융사에서 전략 수립 업무를 담당한 뒤 현재 경영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이상훈 씨는 수많은 기업 CEO를 면담하는 과정에서 실제 활용도가 높고 핵심적인 내용 위주로 구성된 경영전략 서적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에 저자는 체계적이면서도 기업 현장의 사례가 풍부한 책을 출간하기 위해 자료수집에만 2년여를 투자했다. 경영전략을 수립하는데 필수적인 분석기법을 엄선하는 것은 물론 도표나 그림을 통해 관계된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다양한 사례를 담기 위해서다.
저자는 직장생활과 경영컨설턴트로 활동하면서 얻은 경험을 통해 경영전략을 이루는 핵심 내용은 △리더십/동기부여 △비전/목표 △전략 콘텐츠 △혁신 마인드 △실행 활동 등 다섯 가지라는 결론을 내렸다. 바람직한 경영전략은 강력한 리더십과 혁신 마인드로 무장된 리더군에 의해 체계적인 과정을 거쳐서 수립돼, 비전과 목표 달성을 위해 동기 부여된 구성원에 의해 실행된다는 것이다.
핵심만을 추려서 쉽고 간결하게 서술하려 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특히 본문 이외의 본문이라고 할 수 있는 3가지 설명 팁을 곳곳에 배치해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여기서 잠깐' 코너는 자칫 놓치기 쉬운 주요 개념과 절차, 혹은 유사한 개념과의 차이점과 장단점을 담았다. '현장 적응'은 비즈니스 컨설팅 과정에서 느낀 이론과 현장과의 괴리를 좁히려 한 저자의 고심이 녹아있다.
'사례'에는 여러 기업이 실제로 겪은 케이스와 경험을 곁들여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이 어디에 있는지, 이를 통해 성공의 길로 나가거나 실패를 회피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했다.
부록을 통해서는 비즈니스 모델을 활용한 15쪽 분량의 '경영전략 수립 템플릿 양식'을 제공해 책의 제목처럼 '경영전략 노트'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이상훈 지음 / 교학사 / 가격 15,000원 / 30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