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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빈 '친정' 상대로 25득점…하지만 웃은 건 박철우의 삼성화재

농구

    가빈 '친정' 상대로 25득점…하지만 웃은 건 박철우의 삼성화재

    • 2019-10-26 16:20

    박철우, 서브에이스 3개 포함 22득점 맹활약

    가빈의 스파이크를 막는 삼성화재.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한국전력을 시즌 4연패 늪으로 몰고 3연승을 질주했다.

    삼성화재는 2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1(25-21 25-17 19-25 25-21)로 눌렀다.

    삼성화재는 2패 후 3연승을 거둬 승점 8을 기록했다.

    장병철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한국전력은 4패를 당해 시즌 첫 승리 달성을 다음으로 넘겼다.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고 7년 만에 V리그에 복귀한 가빈 슈미트는 '친정' 삼성화재를 상대로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5점을 퍼부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건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는 토종 선수들만으로도 한국전력을 손쉽게 꺾었다.

    '해결사' 박철우가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22점으로 펄펄 날았고, 김나운(13점)과 박상하(10점)가 승리를 거들었다.

    발목을 다친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산탄젤로는 3세트에 잠깐 출전해 1득점 했다.

    삼성화재는 1세트 초반 7-6에서 손태훈의 블로킹, 박상하의 서브 에이스, 박철우의 백어택 득점을 묶어 10-6으로 달아났다.

    가빈은 7-13으로 점수가 벌어질 때까지 무득점에 범실만 3개를 남겼다.

    가빈은 15-19에서 오픈 공격으로 1세트 첫 득점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가빈을 3점에 묶어둔 채 박철우의 5득점과 박상하의 4득점을 앞세워 1세트를 쉽게 따냈다.

    2세트에선 가로막기 득점 6방으로 한국전력의 창을 꺾었다.

    한국전력이 쫓아올 때마다 김나운(2개), 박상하(3개), 손태훈(1개)이 거미손으로 공격을 차단했다.

    공격 성공률 71%에 10점을 몰아친 가빈에게 당해 3세트를 내준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 접전을 펼치다가 막판 박철우의 호쾌한 서브 에이스로 승기를 잡았다.

    박철우는 21-20에서 신으뜸을 향해 서브 에이스 두 방을 잇달아 터뜨려 팀에 귀중한 승점 3을 안겼다.

    매치포인트 24-21에서 시원한 백어택으로 경기를 매조진 이도 박철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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