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4승을 거뒀던 장하나는 이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로 복귀해 활약 중이다. 하지만 부산에서 열린 LPGA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다시 우승하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사진=KLPGA/박준석)
장하나(27)가 부산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정상에 올랐다.
장하나는 27일 부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끝난 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연장 끝에 우승했다.
최종일 경기에서 7타를 줄인 장하나는 8언더파를 친 재미교포 대니얼 강과 함께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동타를 기록했다. 결국 장하나는 연장 세 번째 홀까지 가서야 짜릿한 우승을 확정했다.
KLPGA투어에서 활약했던 장하나는 2015년 1월부터 2017년 5월까지 LPGA투어에서 경기했다. 하지만 이후 LPGA투어 출전권을 반납하고 KLPGA투어에서 활약 중이다.
장하나는 "최고의 대회에 맞는 승부를 펼친 것 같아 기쁘고, 절친 다니엘 강과 멋진 승부, 재밌는 승부한 것 같아 기분 좋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장하나는 LPGA투어 통산 5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KLPGA투어 우승은 시즌 2승, 통산 12승으로 늘어났다. 30만 달러(약 3억5235만원)의 우승 상금을 추가하며 누적 상금이 11억4572만원이 되며 올 시즌 KLPGA투어 상금 1위로 올라섰다.
양희영(29)이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 3위로 대회를 마쳤고,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은 1타를 줄인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고진영은 올 시즌 롤렉스 올해의 선수상을 확정했다. 이 대회에서 2점의 랭킹 포인트를 추가한 고진영은 240점을 기록해 123점으로 2위에 오른 이정은(23)과 격차가 118점이나 벌어져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수상자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