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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대입 정시 확대 "찬성 63.3%" vs "반대 22.3%"

사회 일반

    [여론] 대입 정시 확대 "찬성 63.3%" vs "반대 22.3%"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한 주간의 최신 여론 조사 결과를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이택수의 오늘도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이택수>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오늘 이택수의 여론에서는 교육 이야기를 스페셜 조사로 돌리셨더군요. 사실은 지난주에 대통령이 시정 연설에서 우리 사회 공정에 대한 화두를 던지면서 가장 급박한 과제로 대입 공정성 제고 문제. 정시 확대라는 화두를 던졌습니다. 지금 시끌시끌합니다. 우리가 전에도 이 정시, 수시 문제 가지고는 여론 조사한 적이 있잖아요, 이 대표님.

    ◆ 이택수> 작년 11월에 했었죠.

    ◇ 김현정> 했었죠. 한 1년 만인데 대통령이 구체적인 화두를 던진 후에는 여론이 어떻게 변했을지 아주 궁금합니다. 어떻게 조사하셨어요?

    ◆ 이택수> 저희가 지난 금요일 10월 25일에 전국 19세 이상 6950명의 접촉을 해서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했습니다. 무선 전화 면접 및 유무선 자동 응답 혼용 방식이었고요.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였는데요. 질문을 다음과 같이 했습니다.

    "현재 대학 신입생은 자기소개서, 생활 기록부, 내신 성적 등을 기준으로 한 학생부 종합 전형이나 교과 전형을 포함하는 수시에서 약 76%를 뽑고 수능 성적을 위주로 한 정시에서 24% 정도를 선발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에서는 대학 입시에서 정시 확대에 찬성하십니까 혹은 반대하십니까?" 이렇게 물었습니다.

    ◇ 김현정> 정시 찬성이냐, 반대냐. 정시 확대에 대해서. 여러분, 그러니까 아이를 고등학생, 중고등학생 자녀를 두지 않은 집에서는 이게 아직도 좀 헷갈리실 거예요. 정시는 옛날 학력고사나 수능처럼 그 시험 성적 가지고 대학 가는 거. 이렇게 생각하시면 쉽고요. 수시는 그외 자기소개서, 생활 기록부, 스펙, 내신 성적 이런 걸 종합적으로 봐서 가는 거. 그러니까 수능 점수가 그냥 기본 베이스만 되는 거죠. 패스냐, 실패냐 이 기본베이스만 되는. 이게 바로 수시입니다.

    지금은 76%를 이 수시로 뽑고 있다. 이거를 바꾸자는 거거든요. 어떻게 결과가 나왔습니까?

    ◆ 이택수> 정시 확대 찬성 의견이 63.3%, 반대가 22.3%. 찬성 의견이 3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찬성 63.3, 반대 22.3, 모르겠다 14.4. 이렇게 해서 찬성이 압도적이네요. 압도적이네요, 정시 확대 찬성이. 이거 지난해 조사했을 때는 어땠어요?

     


    ◆ 이택수> 작년 11월에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조사를 했었는데 당시에 보기가 세 가지였습니다. 정시 확대, 수시 확대 그리고 현행 유지. 이렇게 물었는데요. 당시에 정시 확대 찬성 의견이 53.2%, 수시 확대 17.9% 그리고 현행 유지 12.8%. 그래서 정시 확대 찬성만 보면 53.2%. 이번 조사 63.3%보다 10%포인트가량 낮았었죠.

    문재인 대통령이 이 사안을 들고 나오면서 다시 10%포인트 늘어났는데. 아무래도 조국 전 장관 자녀 입시 관련 의혹들. 또 이후에 보도되고 있는 상당수 교수 자녀들의 논문 공저자 기재 사례 등이 나오면서 스펙 만들어주기 부정적 여론이 반영이 된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런 걸 잘 몰랐던 거죠, 우리가. '수시에서 이런 식으로 스펙이 만들어졌어? 교수 자녀들 이렇게 논문 품앗이 같은 게 있었어?' 이번에 교육부의 대대적인 감사 보면서 깜짝들 놀라신 거잖아요. 그러면서 정시 확대 찬성하는 비율이 지난해에도 높았어요. 지난해에도 2배 정도 차이가 났는데 이번에는 더 높아진 거네요.

    ◆ 이택수> 3배 가까이로 더 높아졌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교육계에서는 반대의 목소리도 또 나와요. 교육감들이 반대를 또 하고 있고 .

    ◆ 이택수> 몇몇 조사에 따르면 정시 전형을 통해서 입학한 학생들에게 강남 편중 현상이 또 두드러지기 때문에.

    ◇ 김현정> 나오지 않겠느냐. 옛날로 돌아가면 학군 따라서 그러면 움직이지 않겠느냐. 이런 걱정들 하시는 거죠.

    ◆ 이택수> 그래서 계층별로는 학생들. 최근 대학교에 입학했던 학생들은 또 유지하자는 의견이 다른 계층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최근에 입학한 학생들. 그 학생들은 대부분 또 수시로 들어간 학생들이니까.

    ◆ 이택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하여튼 저는 이런 얘기 나올 때마다 문자 메시지를 다 보잖아요, 우리 청취자들이 보내는 거. 그런데 뉴스쇼 청취자 문자 메시지로 볼 때는 사실 정시 확대가 압도적으로 많거든요. 그런데 여론 조사 결과도 역시 또 그런 것 같고. 하지만 학계에서는 또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는 게 사실이고. 그래서 한번 이거는 이번 주 내에 저희가 토론의 자리 마련해 보도록 할게요. 정례 조사로 가겠습니다. 대통령 지지도 어떻게 움직임 있었나요?

    ◆ 이택수> 10월 4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입니다. 긍정 평가 45.7%. 지난주에 비해 0.7%포인트 상승해서 2주째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부정 평가는 50.4%. 1.9%포인트 하락했는데요. 대략 5%포인트 가까이 부정 평가가 높은데 10주째 부정 평가가 계속 앞서고 있는 형국인데요.

    ◇ 김현정> 긍정 45.7, 부정 50.4.

     


    ◆ 이택수> 조국 전 장관 사퇴 이후에 점차 긍부정 폭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2주 전에는 한국갤럽 조사가 리얼미터 조사가 좀 어긋났었는데 지난주에는 같은 패턴을 보였습니다. 갤럽도 긍정 평가 2%포인트 올라서 41%로 나타났거든요. 아무튼 조국 전 장관 사태 이후에 전반적인 회복세 그리고 물론 정경심 교수가 구속됐던 주 중반에는 좀 하락세를 보였었는데 이후에 아까 방송도 나왔습니다마는 이철희 의원, 표창원 의원 총선 불출마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진보층이 다시 결집하는 모습. 또 문재인 대통령이 아까 이슈 조사 관련된 정시 확대 관련된 교육 개혁을 지시하고 또 이낙연, 아베 총리 회담 보도 등이 이어지면서 상쇄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정시 확대 발표가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군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이슈별로는 찬성 의견이 거의 3배 가까이 대통령 지지율보다는 한 10%포인트, 20%포인트가량 높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슈라고 봐야 되겠죠.

    ◇ 김현정> 그렇죠. 중도층 움직임이 궁금해요. 지난번에 대통령 지지도 확 떨어졌을 때도 역시 중도층이 떨어지면, 지지율이 떨어지면 전체가 떨어지는 거 아닙니까?

    ◆ 이택수> 맞습니다.

    ◇ 김현정> 어떻게 움직였나요?

    ◆ 이택수> 중도층이 이번 주에 긍정 40. 3, 부정 56.3. 전체보다는 약간 더 폭이 컸습니다. 부정 평가가 높기는 한데 긍정 평가가 40%선을 오래간만에 회복을 했고요. 갤럽 조사도 중도층에서는 비슷했습니다. 38.53으로 리얼미터하고 비슷했는데요. 진도층, 보수층만 보면 진보층은 긍정 평가 75.4. 또 보수층 부정 평가 77.7. 양 세력 다 조금씩 결집력이 조금은 약해지는 모습이었고 중도층도 긍정이 높아지는 그런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정당 지지율은 어떻게 움직였어요?

    ◆ 이택수> 민주당이 40.6%로 오래간만에, 그러니까 4주 만에 40% 선을 회복했고요. 한국당이 3주 만에 2.1%포인트 했락한 32.2%. 그동안에는 34%선을 2주 동안 유지했었는데.

    ◇ 김현정> 계속 상승세였는데.

    ◆ 이택수> 2.1%포인트 빠졌습니다. 바른미래당 5.4%, 정의당 4.8%, 민평당 1.7%, 우리공화당 1.3%, 무당층 12.7%였습니다.

     


    ◇ 김현정> 다른 당은 큰 출렁임은 없네요. 그런데 자유한국당, 민주당이 조금 주목이 되는 게 뭐냐 하면 한국당 같은 경우 조국 장관 국면에서 조국 국면에서 확실히 상승세를 타다가 결국 지금 약간 주춤하는 이유는 어떤 게 영향이 있을 거라고 보세요?

    ◆ 이택수> 지난주에는 아까 강백 토론에서도 얘기 나왔던... 패스트트랙 수사 대상 의원들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고. 조국 사퇴에 기여한 의원에게 표창장을 준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고 봐야죠.

    ◇ 김현정> 역풍이 부는 건가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이게 지금 그렇게 축하하고 그럴 일이냐 이런.

    ◆ 이택수> 여전히 민주당의 지지율이 오늘 발표한 기준에 따르면 8%, 갤럽은 한 1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는데 여전히 한국당이 열세란 말이죠. 그런데 지금 샴페인을 터뜨릴 때가 아니죠. 어떻게 보면 반사이익적인 측면에서 한국당이 올랐었는데 특히 패스트트랙 관련된 이게 기소 대상이 되는 의원들인데 가산점을 부여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오니까 일단은 패스트트랙 기소 대상 의원이 아닌 또 다른 의원들은 굉장히 반발할 수밖에 없죠. 그런 차원에서 지금 오늘도 보도가 나온 것들 보니까 나경원, 황교안 이 투톱 체제에 좀 문제가 있다. 이런 보도들이 주말 사이에 많이 나왔기 때문에.

    ◇ 김현정> 영향을 줬군요.

    ◆ 이택수> 한국당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 이야기를 드리는 사이에 정시, 수시에 대한 청취자 문자도 꽤 많이 들어오는데 김** 님은 '정시 확대 반대합니다. 오히려 있는 집 자식들한테 정시 확대가 더 희소식이에요. 왜냐하면 수능 사교육에만 올인하면 되니까요.' 이런 의견이 있는가 하면 2***님은 '수시 학종이 있는 집 자식들의 잔치입니다. 그래도 정시는 이러나 저러나 자기가 공부한 만큼 점수가 나오는 건데 수시는 깜깜이다. 어떻게 결과가 나오는지조차 알 수가 없는 이게 더 문제다.' 이렇게 지금. 그러니까 나름의 논리가 다 있는 거거든요. 이거 한번 오늘 여론 참고해서 여러분의 생각 정리해 보시고 토론도 준비하겠습니다. 이택수 대표 잠시 후 댓꿀쇼에서 뵐게요.

    ◆ 이택수> 이번 조사는 10월 21일 월요일부터 25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 977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4명이 응답을 했고 조사 방법은 같았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포인트였습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였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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