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상장을 예고한 한화시스템은 이를 통해 에어택시 등 신규 사업에 투자를 확대한다. 한화시스템의 에어택시 사업 파트너社인 K4 에어로노틱스가 개발한 버터플라이.
한화시스템이 11월, 유가증권시장(KOSPI)에 입성한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상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방산 및 ICT 선도기업으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코스피 상장 계획을 밝히며 방위산업과 ICT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조 1,289억 원을 달성했다. 2017년과 비교해 32% 상승한 실적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상장 과정에서 총 32,861,424주를 공모한다. 1주당 공모 밴드는 1만 2,250원부터 1만 4,000원이다.
최대 4,601억 원을 공모하는 한화시스템은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센터를 증설하고 에어택시(PAV) 등 신규 사업 투자를 진행한다.
이달 30일까지 수요 예측을 통해 공모가격을 확정하고 다음 달 4일과 5일 청약을 접수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다.
한화시스템의 주력사업은 방위산업과 ITC산업이다.
우선 방위산업과 IT산업을 융합해 '방위산업 첨단 IT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 진행된 '한국형전투기 탑재 AESA 레이다' 개발 사업을 시작으로 '군 정찰위성사업(425)', '피아식별장비(IFF) 성능개량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를 맡았다.
첨단 센서와 지휘통제 통신 기술로 차세대 안보 환경 사업도 진행 중이다. 첨단 과학기술군(軍) 구축을 위해 국방부가 추진 중인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국방혁신'도 한화시스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내 엔지니어는 2,600명 수준으로 현재 레이다, 전자광학, 통신 및 전자전(戰), 함정전투체계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
한화그룹 내 해외사업 전담조직인 '한화디펜스인터내셔널'을 통해 글로벌 방산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또 다른 주력사업이 ICT 부문은 한화그룹이 향후 5년간 21조 원의 투자계획을 밝힌 상황이다. 한화시스템의 ICT 기술은 제조 및 방산뿐만 아니라 금융과 레저, 서비스, 소매 유통업에 적용 중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상장을 바탕으로 무인 지능화 첨단 무기 체계와 스마트 경계 감시 및 사이버 보안, 에어택시(PAV) 등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 김연철 대표이사는 "첨단 4차 산업혁명 기술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업계 흐름 속에서 한화시스템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진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며 "입증된 방산 및 ICT 기술력을 더욱 발전 시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