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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집 없는' 신혼부부 누구나 이자 지원

사회 일반

    서울시, '집 없는' 신혼부부 누구나 이자 지원

    자녀 수에 따라 추가 우대금리 지원

    박원순 시장이 신혼부부 지원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고영호 기자)

     

    서울시가 집 없는 신혼부부의 설움을 돕고 나섰다.

    박원순 시장은 28일 오전 11시 서울시 브리핑룸에서 '신혼부부 주거지원 방안'을 발표하며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신혼부부의 전월세 보증금을 최대 2억 원까지 저리로 금융권에서 융자받도록 하고 이자를 서울시가 부담하는 방식이다.

    자녀가 있으면 자녀 수에 따라 추가 우대금리도 지원한다.

    이같은 이자 지원은 기존에 소득기준을 부부합산 8천만 원 이하에서 1억원 이하로 완화시켜 부부합산 월급이 800만 원 이하면 된다.

    이자 지원 기간도 최장 8년에서 10년으로 늘린다.

    박 시장은 "서울에서 연간 5만 쌍이 결혼하는 데, 절반인 2만 5천 쌍을 과감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사진=고영호 기자)

     

    부연 설명을 한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전국적으로 연간 26만쌍이 결혼하는 데, 서울에 5분의 1이 거주하고 있으며 사실상 이자 지원을 원하는 신혼부부 누구나 지원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서울시는 신혼부부 임대주택 이자 지원에 연간 1조 353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내년부터 3년 간 총 3조 1천 6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28일 옛 서울시 청사에 신혼부부 고민인 '집'이라고 쓴 현수막이 걸렸다(사진=고영호 기자)

     

    박 시장은 "신혼부부 임대주택 지원은 예산의 문제가 아닌 결단의 문제로, 그동안 서울시는 이런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곳간에 돈을 채워왔기 때문에 지금이야 말로 돈을 풀어야 할 때"라며 "임대주택은 고정된 주택이 아닌, 지원금을 갖고 친정 가까운 곳으로 갈수도 있는 형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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