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군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밖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와초리 361번지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를 검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현재까지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폐사체는 총 16구로 늘어났다.
이번에 폐사체가 발견된 장소는 민통선 밖 3.5km 지점으로, 지난 20일 양성으로 확진된 지점(와초리 615)과는 약 900m 떨어져있다.
지금까지 민통선 밖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 사례를 포함해 총 3건으로, 지난 15일 민통선 밖 900m 지점에서, 19일에는 3㎞ 지점에서 ASF에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바 있다.
감염 폐사체는 지난 27일 오전 주민이 논과 산 경계지역에서 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했다.
신고를 받은 연천군은 야생멧돼지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사체를 소독 및 매몰하고, 작업자 소독 및 주변 방역작업을 벌였다.
국립환경과학원 정원화 생물안전연구팀장은 "(발견 지점이)설치 중인 2차 울타리 안에는 속하지만 1차 울타리를 약간 벗어나 있어 조속히 1차 울타리를 추가 설치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