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3일 사모펀드 의혹 등에 관한 혐의로 청구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지난 24일 구속된 이후 세 번째 검찰 소환 조사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오전 9시40분쯤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정 교수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5일과 27일 정 교수를 불러 자녀 입시부정과 증거은닉 교사 혐의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정 교수는 구속 전 검찰 조사 당시와 마찬가지로 대체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증권사 직원 김모씨도 불러 조사 중이다.
조 전 장관 측 자산을 관리해 온 김씨는 정 교수가 동양대 사무실과 방배동 자택 컴퓨터 하드디스크 반출과 교체할 당시 관여한 인물이다.
이날 조사에서도 정 교수의 증거인멸 교사 혐의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검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정 교수 노트북 행방 등 각종 증거인멸 정황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정 교수를 상대로 입시비리와 증거은닉 혐의를 집중 추궁한 뒤 호재성 정보를 미리 알고 코스닥 상장사 더블유에프엠(WFM) 주식을 차명으로 사들인 혐의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