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현대자동차가 이스라엘 최대 물류 및 모빌리티 기업 타브라(Taavura) 그룹과 손을 잡고 현지 스타트업 업계와 함께 신규 사업을 발굴한다.
29일 현대차는 전날 이스라엘 람라에 위치한 타브라 본사에서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타브라는 지난 1955년 설립된 이스라엘 최대 물류회사이다. 도로와 항공 물류 서비스는 물론 차량 수입 및 유통,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IT와 데이터 센터, 사이버 보안 등 첨단 미래 기술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혁신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타브라가 이스라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타브라 혁신 센터'를 설립하고 있는 부분이다. 타브라는 이를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와 교통, 물류,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 기술 확보에 나섰다.
이에 현대자동차도 타브라와 손을 잡고 신규 사업 기회 발굴과 트렌드 조사, 평가 등 다양한 혁신 분야에 뛰어든다.
타브라 혁신 센터에 직접 참가해 미래 혁신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를 확대한다.
현대차그룹 미래혁신기술센터 설원희 부사장은 "이스라엘은 전 세계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스타트업 자원이 풍부한 국가"라며 "타브라가 보유한 이스라엘 모빌리티 산업 내 입지와 인프라를 활용해 유망 스타트업 발굴, 육성 및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 검증 등을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브라그룹 샤이 리브낫(Shai Livnat) CEO도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분야의 혁신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현대차와 제휴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스라엘 유망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인공지능 업체인 '알레그로.ai'를 시작으로 에너지 업체인 'H2프로', 드론 업체 '퍼셉토' 등에 전략 투자를 진행했다. 올해 6월에도 이스라엘 첨단 스타트업인 엠디고와 손을 잡고 미래 커넥티드카용 의료서비스 개발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