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DLF 사태, 하나·우리은행장 제재 추후 결정"

"DLF 관련 금융위와 잘 상의해 조만간 발표"
"키코 분조위 곧 열 예정, 거의 마무리 수순"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9일 대규모 원금 손실을 낸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DLS) 사태와 관련 KEB하나·우리은행장에 대한 제재를 추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DLF 대책 관련 "아직 결정되지 않아 자세한 것을 말하기 어렵다"면서 "금융위원회와 잘 상의해서 조만간 발표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LF 사태와 관련 하나·우리은행장에 대한 제재 등을 묻는 질문에는 "아까 말한 전체 DLF 대책 패키지가 결정돼야 그림이 나올 것"이라며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외환파생상품인 키코(KIKO) 분쟁 조정위원회도 조만간 열 방침이다.

윤 원장은 "키코 분조위를 곧 열 것이지만, 날짜는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거의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배상 비율을 단정해 말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면서 "다만 (30%선으로 예상되는 것 등에 대한 부분도) 참조를 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