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까지의 경기도사.(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10년만에 도사(道史)를 새로 쓴다.
도는 인구증가를 비롯 위상 등의 변화에 따라 도(道) 차원의 사료편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30일 '새로운 경기도사 편찬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장영근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경기도 인구는 1천360만 명을 넘어섰다. 역사, 취상, 변화된 환경속에서 경기도 문화가 담고있는 가치를 발굴하고 보존해 도민과 함께 공유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 거주민들 뿐 아니라 전입 도민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공동체 의식도 필요하다"고 덧붙이는 등 경기도사 편찬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30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장영근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이 경기도 새로운 경기도사 편찬 추진 발표 하고있다.(사진=경기도 제공)
◇ "서고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활용도 높이겠다"장 국장이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도사편찬에 앞서 법적 근거와 제도적 틀부터 우선 마련한다.
이달내 '도사 편찬 기획단 설치 T/F팀'을 구성·운영하고 내년초까지 관련 조례와 시행규칙을 제정한다. 또 도사편찬을 위한 상설 전담조직 구성안을 마련할 복안이다.
이와함께 각 분야 전문가 20 명 이내로 도사편찬위원회를 구성한다. 위원회는 자료 수집체계와 방법 제시, 내용과 범위 결정, 자료 심사와 검토 등의 기능을 하게된다.
내년 6월부터는 T/F팀의 역할을 이어받아 '도사편찬 기획단'이 활동을 시작한다.
기획단은 도사편찬위원회 운영과 편찬 실무를 담당한다. ▲희귀·소멸 자료 수집과 DB축·관리 ▲주요 도정자료 수집과 도정일지 제작 ▲시군 실무교육과 학술대회 수행 ▲간행물과 소식지 발간 ▲시군 발간도서의 교정과 정보오류 정정 등이 그것.
장 국장은 "도사 편찬은 단순히 과거와 현재의 기록에 그치지 않는다. 조사·수집된 자료는 도의 변화양상 파악의 근거다. 축적 자료는 도의 공간적 범위와 시간적 맥락들을 촘촘히 연결해 도의 정체성 형성과 미래 천년을 준비하는 기초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편찬 방식에 대해서는 "(그동안) 역사에 한줄 오르지 못했던 민초들의 삶도 살펴보고 젊은 세대 관점을 반영 하겠다. 도민을 참여 시키고 시군 건의 사항을 수렴하겠다. 서고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활용도를 높이고 정보의 신뢰성 정착에 기여토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