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경기도 파주시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안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가 2구 발견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경기도 파주시 민통선 내의 군내면 백연리와 정자리에서 각각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2구에서 ASF 바이러스를 검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현재까지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폐사체는 총 18구로 늘어났다. 또 파주 지역에서만 5번째로 감염 폐사체를 발견했다.
이번에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백연리와 정자리는 지난 23일 바이러스가 검출된 석곶리와는 약 6km와 9km씩 떨어진 곳으로, 모두 민통선 안쪽 지역이다.
감염 폐사체는 지난 29일 파주시 소재 군부대가 멧돼지 폐사체 특별수색을 실시하던 중 발견했다.
신고를 받은 파주시는 야생멧돼지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사체를 소독 및 매몰하고, 작업자 소독 및 주변 방역작업을 벌였다.
국립환경과학원 정원화 생물안전연구팀장은 "감염지역 관리를 위해 신속하게 울타리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