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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하락세를 멈추고 9월 들어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9년 9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는 평균 연 3.02%로 한 달 전보다 0.10%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금리는 작년 말 이후 하락세를 지속해 지난 8월(연 2.92%) 1996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바 있다.
하지만 시장 채권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세부적으로는 9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51%로 한 달 전보다 0.04% 포인트 올랐고 일반 신용대출은 0.23% 포인트 오른 연 3.20%로 나타났다.
예금금리는 대출금리보다 적게 올랐다. 은행권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1.57%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오르는데 그쳤다.
수신금리보다 대출금리 상승 폭이 크면서 신규 취급액을 기준으로 한 은행권 예대마진(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 차이)은 전월 대비 0.07% 포인트 커진 1.74% 포인트를 나타냈다.
제2금융권 일반대출 금리는 대체로 하락했다. 일반대출 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이 연 10.33%(-0.15%포인트), 상호금융이 연 3.95%(-0.05%포인트), 새마을금고가 연 4.37%(-0.01%포인트)였다. 신용협동조합은 연 4.52%로 0.01%포인트 올랐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이 연 2.55%로 0.03%포인트 올랐으나, 신용협동조합(연 2.36%), 상호금융(연 2.02%), 새마을금고(연 2.34%)는 각각 0.03∼0.08%포인트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