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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맨 신화 한샘 최양하 대표이사 25년만에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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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샐러리맨 신화 한샘 최양하 대표이사 25년만에 퇴임

    한샘 입사 40년 산증인…500대 기업 최장수 최고경영자 기록
    퇴임 후 후배 양성을 위한 활동 계획할 것…신임 대표이사에 강승수 부회장

    퇴임하는 한샘 최양하 회장(사진=한샘 제공)

     

    25년 동안 한샘을 이끌며 한샘 역사의 산증인으로 불린 최양하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고 31일 밝혔다.

    한샘 입사 40년, CEO로서는 25년만이다.

    최 회장은 다음달 1일 사내 월례조회를 통해 직원들에게 회장직을 내려놓겠다고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1949년생으로 올해 만 70세를 맞는 최 회장은 국내 500대 기업 중 최장수 최고경영자다. 서울대학교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한샘에 입사해 45세에 대표이사를 맡은 이후 25년 동안 한샘 대표직을 수행해 왔다.

    최 회장은 한샘에 입사한 이후 7년만인 1986년에 부엌가구 부문을 업계 1위로 올려놓았다. 종합 인테리어 부문도 97년 사업개시 이후 5년만에 1위에 등극했다. 이후 한샘은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올해 2분기까지 7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 회장은 '공간을 판매한다'는 사업전략을 구상, 리하우스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침대가 아닌 침실을, 책상이 아닌 자녀방을 판매한다"는 전무후무한 아이디어는 한샘만의 독자적 사업모델인 리하우스 사업으로 발전했다.

    최 회장은 그동안 후배 양성을 위한 교육 및 사업 기회 마련의 뜻을 밝혀온 만큼 퇴임 후에 이와 관련한 청사진을 구상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한샘은 사실 성공 사례보다는 실패 사례가 많은 회사다. 우리가 겪은 시행착오를 한 번쯤 정리해 다른 이들에게 전수하는 것도 내 역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며 후배들을 위한 활동에 매진하고자 하는 의지를 밝혀왔다.

    한편 한샘은 최 회장의 역할을 이어 받아 전사를 지휘할 전문경영인으로 강승수 부회장(1965년생 54세)을 조만간 이사회를 통해 신임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그동안 재무를 책임졌던 이영식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해 전략기획실을 총괄적으로 지휘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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