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 1 (18:20~19:55)
■ 방송일 : 2019년 10월 30일 (수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신상진 (자유한국당 신정치혁신특별위원장)
◇ 정관용> 지지율 조금 올랐다고 자만해서는 안 된다. 방심하다가 더 넓은 국민적 지지 얻기 어렵다. 자유한국당에 일침을 놓은 분이죠. 자유한국당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 맡고 있습니다. 신상진 의원 연결해 봅니다. 안녕하세요?
◆ 신상진> 안녕하세요. 신상진입니다.
◇ 정관용>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가 3월에 시작한 위원회라면서요. 공식 임무가 뭐예요, 이 위원회가?
◆ 신상진> 공천 룰과 당 혁신안을 또 정치혁신안. 그래서 그것을 만들어서 당 지도부에 보고하고 당 지도부에서 결정하는 그런 과정을 겪는 과정이 있는 위원회입니다.
◇ 정관용> 그 공천룰하고 당 혁신안을 완성하셨나요, 위원회 차원에서?
◆ 신상진> 7월에 1차 정리를 다 해서 위원회 최종안을 우리 당대표께 보고를 드렸죠, 당시에.
◇ 정관용> 7월이면 벌써 석 달이 흘렀네요.
◆ 신상진> 그렇죠.
◇ 정관용> 그런데 발표가 전혀 없어요. 왜 그렇죠?
◆ 신상진> 글쎄요. 이게 황 대표께 여쭤봐야 되는데.
◇ 정관용> 그러면 확정되기 전에 그러면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 차원에서는 어떤 안을 올렸는지는 공개할 수 없습니까?
◆ 신상진> 그때 대체로 부분적으로는 또 언론에 공개가 됐었죠.
◇ 정관용> 가장 핵심적인 당 혁신안이 뭡니까? 또 공천 룰이 바뀌는 건요.
◆ 신상진> 당 혁신안이라면 저희가 이제 내부 당내 민주주의를 우리가 활성화하자. 그래서 예를 들어서 당대표 선거도 선거인단으로 우리 전 당원이 참여하는 그런 식으로라든가 아니면 당 혁신위원회에서 내부의 전문 정책 분야하고 또 당 사무처 이런 분야를 좀 분리해서 하는 그런 여의도연구원의 어떤 싱크탱크로서 기능을 제대로 하게.
◇ 정관용> 그런데 조금 내부적이고 전문적인 얘기고 일반 국민 눈에 딱 들어올 만한 공천 룰의 혁신 같은 건 뭐가 있을까요.
◆ 신상진> 그건 공천룰 안에 있는 거죠. 지금 말씀드린 게 당 내부 얘기고 공천룰 관련해서는 저희 당이 20대 국회 현재 의원들에 국민께서 점수를 후하게 주지 않으시니까 또 탄핵까지 저희가 또 대통령이 당했고 그래서 그런 것을 책임지고 또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려면 물갈이 폭이 커져야 되기 위해서 룰에다가 정치 신인이면 경선에서 50% 가산점도 넣고.
◇ 정관용> 50%나?
◆ 신상진> 그렇게 했습니다. 그리고 또 청년이나 또 여성, 장애인, 다문화 등 해서 사회적, 정치적 약자 되는 그런 분들에 대해서 30~40%까지 최대 가산점을 둬서 정치의 진입 장벽을 낮추자 그런 내용도 있고요. 또 국민 참여를 우리가 크게 하자. 그 과정에서 국민 참여 배심원단 제도도 인원을 더 확충하고 그런 등등 있습니다.
◇ 정관용> 핵심은 정치신인과 약자층들이 정치권에 들어올 때 가산점을 대폭 준다 맞죠?
◆ 신상진> 그것이 자연적으로 우리 소위 물갈이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거죠.
◇ 정관용> 그리고 국민 참여 폭을 넓힌다 이건데요. 최근에 나경원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몸으로 막아서 지금 검찰 고발돼 있는 의원들 가산점 준다고 했는데 이것도 안에 있었습니까?
◆ 신상진> 그건 없었죠.
◇ 정관용> 그런데 아직 공천룰 같은 게 확정이 안 됐는데 가산점 발언한 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신상진> 글쎄, 그건 아마 당에 공헌을 한 사람들에 대해서 가산점 주는 것 자체를 저희가 거기서 우리가 크게 탓할 건 없지만 그런 것이 지금 현재 당내에서 공천룰에 대해서 지금 아마 당 지도부에서 검토를 신중히 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은데 왠지 그런 걸 또 당을 위해서 헌신했다 그래서 그걸 어떤 공천 가산점으로, 저는 이게 좀 즉흥적인 그런 게 아니었을까. 그리고 당대표 황교안 대표께서도 뭐 좀 나중에 또 그거 아니다라고 번복하는 모습도 있고 그래서 충분한 협의가 안 된 것을 이제 나경원 원내대표가 아마 이야기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 정관용> 신상진 위원장 입장에서도 이건 좀 즉흥적 아이디어다. 이걸 가산점 주기는 어렵다고 보신다 그거예요?
◆ 신상진> 좀 하려면 신중한 그런 절차와 과정을 거쳐서 결정해야 된다고 봅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그런데 7월달에 보고한 게 아직 확정은 안 됐는데 언제쯤 확정될까요.
◆ 신상진> 글쎄요. 아마 저희 당 내부 지도부에서는 아마 이것이 일찍 이런 문제가 구체화된 룰이 확정돼서 발표되면 아마 그렇지 않아도 이제 당 밖의 보수 대통합에 여러 가지 찢어지고 분열되는 상황도 있는데. 예민한 그런 당내 갈등이 촉발되는 그런 것 때문에 아마 좀 더 시기를 늦춰서 공천관리위원회가 아마 올 연말이나 이렇게 아마 구성이 되면 그 무렵 전후로 해서 확정 발표할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혹시 인재영입도 담당하시나요, 이 특위가?
◆ 신상진> 인재영입은 인재영입위원회가 따로 있습니다.
신상진 자유한국당 신정치혁신특위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 정관용> 그래요. 내일 1차 인재영입 명단 발표된다는데 그 얘기는 혹시 사전조율 들으셨나요.
◆ 신상진> 저희는 혁신위 소관이 아니어서 인재영입위원회에서 아마 당대표 지도부하고 논의가 있었던 걸로 알고 있고요. 그래서 명단은 아마 이렇게 떠돌고 있는데 당에서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는 내일 할 건데.
◇ 정관용> 그런데 지금 거론된 게 박찬주 전 대장, 이진숙 전 MBC 보도국장,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세 분 이름은 쭉 나오더라고요.
◆ 신상진> 그리고 아마 돌아다니는 안으로는 원자력공학과 그 전문 교수도 계시고 또 독립기념관장 윤봉길 의사 장손녀 윤주경 전 독립관장도 계신데 아마 이건 내일 나와봐야 알겠습니다만 아마 좀 고심의 흔적은 있어 보이는데 그런데 좀 이게 뭔가 한방이 없다.
◇ 정관용> 한방이 없다?
◆ 신상진> 그런 참신하고 국민들이 보셨을 때 저런 사람 이렇게 딱 눈에 띄는 그런 건 있어야 좋을 것 같은데 현재까지는 그런 게 없지 않나 싶어서 아쉬울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상대 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초선의 인지도도 꽤 높은 표창원 의원, 이철희 의원 이런 분들이 불출마 선언 같은 걸 하면서 당내 물갈이의 어떤 바람 같은 것도 불고 있는데 자유한국당은 요즘 그런 바람이 전혀 없네요.
◆ 신상진> 글쎄요. 저희는 아직 없는데 조금 시간이 있으니까 좀 한번 지켜보면 또 어떤 일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죠. 좀 더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누구한테 강요할 문제는 아니고 스스로 알아서들 판단하셔야 되는데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최근에 신상진 의원께서 지지율 조금 올랐다고 자만해서는 안 된다. 방심하다가 넓은 국민적 지지 얻기 어렵다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요즘 그러니까 뭔가 자만하거나 방심한다고 느껴지세요?
◆ 신상진> 요즘에 저희 당에서 일련의 표창장을 청문위원을 비롯해서 조국 청문위원 비롯해서 몇 사람들 표창하고 또 패스트트랙 가산점 또 어제인가 나왔던 저희 당 공식 유튜브에 문재인 대통령 또 조국 전 장관 또 이렇게 희화하는 패러디 영상물 이런 것들을 이렇게 보면 이게 뭔가 비장하고 나라 걱정하는 그런 우리 정말 정당이라면 좀 더 비장하고 신중한 그런 분위기에서의 한걸음한걸음 신중하게 행동을 해야 되는데 조금 약간 지지율이 올랐다고 해서 약간 방심하는 그런 거 아닌가. 내년 총선 대전을 놔두고. 그런 점에서 대단히 우려스러워서 그런 쓴소리를 했었습니다.
◇ 정관용> 그럼 뭘 해야 할까요? 자유한국당이 지금 정말 해야 할 게 뭡니까?
◆ 신상진> 해야 될 게 첫째는 내부 혁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대통령 탄핵 이후로 저희 당이 요즘에는 계파싸움이 드러나는 게 좀 가라앉았지만 사실은 그런 부분이 100% 해결됐다고는 볼 수 없고 잠복된 부분도 없지 않아 있고 또 반성하고 진정 국민께 좀 그런 진정한 반성의 모습을 그동안 잘 못 보였어요. 그리고 또 미래 비전이랄까. 물론 저희가 민부론에서 경제 대안이나 이런 것들을 최근에 내놓고는 있습니다마는 이게 언론에 크게 국민께 알려지는 데 부족한 점은 있고 그래서 노력을 합니다만 국민께서 느끼시기에 자유한국당이 그런 어떤 비전 또 보수의 어떤 품격과 또 개혁적 보수로서의 이런 부분을 제대로 제시를 하는 데 부족함이 많기 때문에.
◇ 정관용> 내부 혁신, 미래 비전 두 가지가 핵심인데 그걸 둘 다 못하고 있다.
◆ 신상진> 둘 다 좀 못 미치고 있습니다. 잘 못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신상진> 수고하세요.
◇ 정관용> 자유한국당의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 맡고 있는 신상진 위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