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연합뉴스)
핀테크산업 지원을 위한 정부 예산이 10월말 현재 53%의 집행률을 보였다. 정부는 올해 남은 2개월간 집행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총 101억3000만원으로 편성된 핀테크지원사업 예산 가운데 53%가 10월말까지 집행 완료됐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핀테크지원 예산은 본예산 78억9500만원에 추경 22억3500만원이 합산됐다.
9월말 집행률은 34% 수준이었으나, 8월의 추경 편성 이후 테스트 비용 지원 등을 중심으로 신속 집행이 이뤄졌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10월까지 예산의 절반 정도밖에 집행되지 못한 것은 관련 일정이 더뎌진 데 따른 영향이 적지 않다. 금융혁신지원특별법은 2분기인 4월에 시행됐고, 추경 편성도 3분기 중반인 8월에나 마무리됐다.
금융위는 "하반기에 예산집행이 다소 집중됐다"며 "4분기 중 예산을 집중 지원해 연내 최대한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2억5000만원이 편성된 테스트비용 지원 예산은 금융테스트베드 참여기업 34개사에 23억원 상당이 지원됐다. 금융위는 11월부터는 테스트비용 지원 횟수를 월 2회로 늘리고, 업체들에 신청서 작성 컨설팅을 제공하기로 했다.
19억원이 업계에 지원되는 맞춤형 성장지원 프로그램 예산은 현재 8억원 가량 집행 중이다. 이는 각 지자체 등과 협업한 '찾아가는 핀테크 창업멘토링'을 추진하면서 지원을 확대하게 된다.
금융위는 "금년도 핀테크지원사업 예산 집행 일정이 지연되고 있으나, 연내 최대한의 예산 집행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 중"이라며 "2020년 핀테크지원사업 예산은 198억원 규모로 정부안이 마련됐다. 내년에는 연초부터 조속 집행되도록 관련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