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 (사진=Taiwan Swinging Skirts LPGA 제공)
허미정(30)이 시즌 3승에 도전한다.
허미정은 31일 대만 뉴 타이베이 시티의 미라마 골프 컨트리클럽(파72·647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쳐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허미정은 올해 이미 2승을 거뒀다. 2009년 1승(세이프웨이 클래식), 2014년 1승(요코하마타이어 클래식) 등 5년 주기로 우승했지만, 올해는 8월 스코틀랜드 오픈과 9월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시즌 3승의 기회다.
넬리 코르다(미국)와 공동 선두로 5언더파 3위 호주교포 이민지와 1타 차다.
허미정은 "일단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한 것이 내 스스로 대견하다. 날씨가 너무 안 좋았기 때문이다. 비바람도 심했고, 날씨가 변덕스러운 점이 있었는데 보기를 안 했다는 점에 스스로에게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면서 "남은 3라운드도 최선을 다해서 치다 보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효주(24)와 김인경(31)이 3언더파 공동 8위에 자리했고, 유소연(29)과 양희영(30)이 2언더파 공동 1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과 2위 박성현(26), 4위 이정은(23)은 나란히 1오버파 공동 37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하면 LPGA 투어 한 시즌 한국 선수 합작 최다승 타이가 된다. 현재 기록은 2015년과 2017년 15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