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 "패륜적 도박을 감행했다.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상중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북핵외교안보특위 및 국가안보위원회 긴급연석회의'에서 "(문 대통령 모친상에) 조의문을 보낸지 하루만에 감행한 도발이다. 북한이 얼마나 우리를 우습게 보는지 드러났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부가 망상에서 벗어나 김정은 본색을 직시해야 한다"며 "국민 생명과 안전 담보로 한 짝사랑을 그만해야 한다. 이 정부의 안이한 대북정책과 북한의 선의에 기대는 대응으론 북의 도발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입증했다"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박찬주 대장 보류 등 인재영입 과정에서 리더십 상처를 입은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왜 상처를 받고 있나"라며 "우리 당에 대한 공격에도 불구하고 우린 대한민국 살리기 위해서 더 강한 야당, 이기는 야당, 역량 있는 야당 되기 위해서 많은 인재를 모셔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얘기가 나오는 것은 당이 살아있다는 것이다. 대표가 말하면 찍소리도 못하는 그런 정당을 희망하는가"라며 "그걸 리더십 얘기라고 하는 건 맞지 않는 말"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한편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타이밍 한번 괘씸하다"며 "예의, 도리가 없어도 이렇게 없나 기막히다. 대화 당사자가 슬프고 힘든 상황마저도 더 아프게 파고드는 북한"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법무부가 내놓은 '언론사 훈령'과 관련해선 "근본은 이 정권의 천박한 언론관에서 시작됐다"며 "정권에 불리한 수사 진행될 경우 밖으로 못 새어나가게 하려고 조선총독부 수준의 일을 벌렸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훈령을 서둘러 바꾸고자 하는 건 조국 소환을 앞두고 한 것이 아닌가 의심할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대해선 "60조원 빚 내가며 진통제 놓겠다고 하는 한심한 예산"이라며 "절대로 통과시켜줄 수 없는 망국예산이며 단 1원도 후투루 통과시키지 않겠다"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