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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 전북의 우승 경쟁, 결국 최용수의 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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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과 전북의 우승 경쟁, 결국 최용수의 손에 달렸다

    35라운드 전북 원정에 이어 울산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36라운드를 치르는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2020시즌을 위해서라도 강팀과의 연이은 대결에서 패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선보였다.(사진=FC서울)

     


    울산과 전북의 치열한 우승 경쟁. 이 둘을 웃고 울게 할 주인공은 최용수 FC서울 감독이다.

    하나원큐 K리그1 2019는 이번 주 36라운드를 포함해 시즌 종료까지 총 3경기만을 남겼다. 현재 울산 현대가 1위, 전북 현대가 승점 3점을 뒤진 2위로 치열한 우승 경쟁을 하며 시즌 막판까지 축구팬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울산과 전북을 연이어 상대하는 서울이 예상외로 우승 트로피의 주인을 바꿀 가능성을 쥐고 있다. 서울은 지난 35라운드에 전북 원정을 치른 데 이어 이번 주 36라운드는 울산을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이 때문에 울산과 전북은 2주 연속 서울의 경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서울은 지난주 전북 원정에서 주전 선수가 많이 빠진 상황에서도 귀중한 승점 1점을 손에 넣었다. 전북이 안방에서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동안 울산은 안방에서 강원에 2대1로 승리했다. 이 때문에 둘의 승점차는 1점에서 3점으로 커졌다.

    35라운드는 전북을 상대하는 서울을 울산이 응원했다면 36라운드는 반대로 전북이 울산을 상대할 서울을 응원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시즌 막판의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만들어진 묘한 기류다.

    울산과 36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1일 경기도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만난 최용수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이 시점에 남을 배려할 여유가 없다”면서 “울산은 이번 경기가 상당히 중요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팀을 꺾는다면 내년 시즌에 더 큰 자신감을 갖고 원하는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전북 원정에서 기대 이상의 무승부를 거둔 서울이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은 “전북전은 전략적으로 나갔지만 역습이 아쉬웠다. 공간을 공략하자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면서 “울산전은 전북전과 다른 양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용수 감독은 “울산은 공수 균형이 상당히 좋은 팀”이라며 “전방압박이나 과감한 모습은 없지만 개개인의 능력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상대의 촘촘한 수비 대형을 빠른 템포로 교란하고 원하는 위치에 공을 투입해야 한다. 우리가 일방적으로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신감을 감추지 않은 최용수 감독이지만 서울은 지난 시즌과 올 시즌에 단 한 번도 울산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했다. 6번의 대결에서 2무4패를 기록했다. 최용수 감독은 “안 좋은 징크스는 선수들이 더 잘 알고 있다. 승점 1점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은 승점 3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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