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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오 없는 울산, 서울은 ‘KBK’를 경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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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니오 없는 울산, 서울은 ‘KBK’를 경계한다

    득점랭킹 2위 주니오, 경고 누적으로 서울 원정 결장

    14년 만의 K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울산 현대는 득점 랭킹 2위에 올라있는 주니오가 서울 원정에 나설 수 없다. 하지만 서울은 주니오에 못지 않은 존재감을 뽐내는 김보경을 가장 경계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주니오는 없다. 하지만 김보경이 있다.

    FC서울은 3일 낮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36라운드를 치른다. 이 경기는 올 시즌 K리그1 선두와 3위를 달리는 두 팀의 대결이라는 점 외에도 치열한 우승 경쟁의 희비를 가를 중요한 길목에서 연이어 서울과 만나는 만큼 그 결과에 따라 1, 2위의 희비가 갈릴 만한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

    서울 원정을 떠나는 울산은 간판 공격수 주니오의 빈자리가 아쉽다. 올 시즌 주니오는 18골 5도움으로 K리그1 전체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18골로 타가트(수원)과 함께 득점왕 대결도 치열하다.

    하지만 주니오는 경고 누적으로 이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가장 믿음직한 공격수가 빠지는 만큼 울산도, 주니오도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여전히 울산은 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자원이 다수 포진했다. 울산전을 앞둔 서울 선수들도 이 점을 가장 경계했다.

    1일 경기도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만난 오스마르와 알리바예프는 입을 모아 울산전에서 가장 경계할 선수로 김보경을 꼽았다.

    김보경은 올 시즌 32경기에 출전해 12골을 넣고 K리그1에서 활약하는 국내 선수 가운데 박용지(상주)와 함께 가장 많은 골을 기록 중이다. 도움도 8개를 기록해 울산 선수 가운데 가장 많다. 공격 포인트로만 보면 23개의 주니오에 불과 3개 부족한 만큼 팀 내 중요도는 절대 뒤지지 않는다.

    울산의 공격을 막아야 하는 오스마르는 “축구는 개인이 아닌 팀 스포츠다. 특정 선수보다는 울산이라는 팀을 상대하는 데 집중하겠다”면서도 “울산에서는 김보경을 가장 좋아한다”고 간접적으로 경계할 대상을 꼽았다.

    치열한 중원 싸움에 나설 알리바예프 역시 “울산은 강한 팀이다. 주니오가 없지만 누가 나오더라도 손색없을 선수들로 구성됐다”면서 “그중에서도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를 꼽자면 김보경”이라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의 생각도 선수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울산은 주전 세 명이 빠져도 전혀 문제가 없는 팀”이라고 평가한 최용수 감독은 ”주니오가 위협적인 선수지만 그에 못지않은 김보경과 주민규 등 2선 자원을 잘 대비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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