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창립 이래 줄곧 '무노조 경영'을 고집했던 삼성전자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노조가 세워진다.
1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이 달 중순 무렵 한국노총 금속노련 산하 삼성전자 노조 설립 총회를 열고, 고용노동부에 설립 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969년 창립 이후 '무노조 경영'을 고수했지만, 지난해 소수의 조합원이 가입한 소규모 노조 3곳이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전국적 규모의 상급단체에 가입한 노조가 세워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노총 이은호 홍보국장은 "지난해 김주영 위원장이 포스코와 삼성에 반드시 노조를 세우겠다는 조직화 목표를 세웠고, 실제로 지난해 포스코 노조가 출범했다"며 "오는 16일 여의도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기 전까지는 삼성전자 노조가 출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